1장 똑바로 서기
2장 걸음을 내딛기
3장 눈 바로 뜨기
4장 내 방향으로 걷기
건설사 지원자 자기소개서
-똑바로 서기-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잘 할 수 있다
왜? 이호준이니까. ” 자신감 넘치고 약간은 광오해 보이기도 한 이 문구는 저희 집의 가훈이자 제가 삶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아버지는 이 가훈을 어려서부터 저에게 강조해 오셨고 당신 스스로가 실천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한 it 회사에 종사하시던 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전만 해도 돈에 대한 큰 필요성은 못 느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지고 싶은 것들, 필요한 것들을 가지지 못했던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저에게만은 되풀이 되지 않게 해주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따라서 돈의 필요성을 절감하시고 14년 후, 아버지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신 아버지의 굳센 자신을 향한 믿음과 노력하는 자세는 저의 삶에도 각인이 되었고 저희 집의 가훈은 일종의 신념이 되었습니다.
-걸음을 내딛기-
프로바둑기사는 제가 최초로 하고 싶었던 구체적인 직업이었습니다.
바둑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책귀신‘이라고 불리었던 제가 책보다 좋아하던 놀이였고, 잘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7살 때 처음 바둑을 접한 뒤로 중학교를 입학하기 전까지 하루도 바둑을 잊어본 날이 없던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바둑학원을 다니며 바둑을 두었고, 한 번 진 상대에게는 이길 때까지 달려들며 바둑을 두었습니다.
바둑을 하면서 저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인내하는 법, 남과 싸우는 법, 미리 수를 내다보는 법 등을 배웠습니다.
또한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고, 바둑을 통해 강한 승부욕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 열정과 노력은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전국구 바둑학원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만들었고, 아마추어 2단 자격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눈 바로 뜨기-
아이들의 머리색, 피부색이 모두 달랐습니다.
중학교 2학년 처음 미국에서 학교를 갔었을 때 가장 먼저 와 닿았던 낯섦 이었습니다.
그 곳에서는 한국어를 쓰지 않았고,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으며 심지어 밥과 김치도 없었습니다.
이 새로운 세상에서의 적응은 쉽지 않았지만 저는 2년 가량을 지내면서 친구도 생기고, 영어도 배웠으며 패스트푸드도 잘 먹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검은 머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고, 외국 아이들과 친해질 수도 있었으며 국영수사과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