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속의 버클리 그리고 나
-부제: 당신은 빨간약도 파란약도 고를 권리가 있다.
“나는 너희들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지금 너희를 느낄 수 있다
나는 너희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너희들은 변화가 두려운 것이다
나는 미래를 알지 못한다. 나는 너희에게 이것이 끝날 것인지 말해 주려 온 것이 아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것이 어떻게 시작 될 것인지 말해 주러 왔다. 나는 사람들에게 너희가 그들이 보기를 원치 않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
너희들이 없는 세계, 규칙과 통제가 없고 경계나 한계도 없는 세계 어느 것이든 가능한 세계 우리가 거기에서 출발해 어디로 갈 것인지는 내가 너희에게 남겨 주는 선택이다. ”
이는 영화 매트릭스1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대사이다. 주인공 네오(neo)는 트리니티의 키스로 인해 그(the one)가 되어서 매트릭스의 스미스 등의 요원들을 물리치게 된다
그리고 위의 대사로 인해 우리는 네오가 인류를 매트릭스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나는 버클리의 사상과 매트릭스를 비교하고, 매트릭스에서 생각해 보아야할 몇 가지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한다
그러기 위하여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재미있는 생각을 하나 해보겠다. 네오가 구해낸 인류들 중에서 지난 세기의 한 위대한 철학자 버클리가 깨어났다
그는 특이하게 18세기의 세계로 프로그램 된 매트릭스 속에 잠들어 있었다고 가정하고 말이다. 철학자 ‘조지 버클리(xxxx
xx. xx)’는 “esse est percipi
” 지각되는 것은 존재하는 것이다. 라는 그의 말로 대표되는 실재론과 관념론을 주장하였다
첫째 것은 우리가 직접 지각하는 것들은 실재하는 것이라는 것이요, 둘째 것은 직접 지각된 것들은 관념이고, 관념들은 오로지 마음속에만 존재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했던 그가 매트릭스에서 깨어난 순간 그는 자신의 모든 인생이 인공지능을 가진 컴퓨터들에 의해 조작된 것이며, 단순한 뇌에 입력된 전기신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할 때, 그때 그는 실재론에 따라 매트릭스 속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이 지각되기 때문에 실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의 관념론은 어떠한가?
매트릭스 속에서 네오는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인을 본다. 현실과 같이 그녀는 매우 아름답게 느껴진다
또한 그는 빌딩 위에서 떨어져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실제가 아니지만 그의 입에서는 피가 흐른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