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를 통해 본 엘클라시코  
1.엘 클라시코
1) 엘 클라시코 설명

축구에서는 라이벌끼리의 대결을 더비라고 부른다. 전통적으로 라이벌 관계를 가진 여러 더비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최고의 더비라고 일컬어지는 경기는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이다

이 더비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매우 유명한데 이 국제적 더비를 ‘전통의 더비’ 즉 ‘엘 클라시코’라고 부르게 되었다.
2) 팀 소개

레알 마드리드는 1902년 4월 2일 잉글랜드로 유학을 떠났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학생들에 의해 창단되었다.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홈 구장으로 가지고 있고 1군 리그인 프리메라 리가에 소속되어 있다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는 1920년 알폰소 13세가 ‘레알’이라는 ‘영광’의 호칭을 하사받았는데 이에 따라 기존의 앰블럼에서 왕관이 추기되었다.

fc 바르셀로나는 스위스인 한스 캄페르에 의해 1899년 11월 29일에 창단되었다.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 노우를 홈구장으로 가지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와 마찬가지로 프리메라 리가에 소속되어 있다

fcb 최초의 엠블럼은 바르셀로나 시의 문양을 기본으로 한 것으로 성 조지 십자가와 카탈루냐 국기가 함께 도안된 것이었다. 1939년에는 독재자 프랑코에 의해 클럽의 이름이 바뀌는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1974년 이후에 현재와 비슷한 형태의 엠블렘과 이름으로 바뀌었다

현재 두팀의 공식적 전적은 88승 47무 87패로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하고 있으나 친선 경기 등을 포함한 전적은 fc 바르셀로나가 104승 56무 92패로 앞서고 있어 누가 더 우세한지에 대해 팬들 사이의 논란이 있다.
2.프랑코 정권 시기의 엘 클라시코
1)카탈루냐와 fc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에 연고를 두고있는 fc 바르셀로나는 ‘소시오’라고 불리는 유료 클럽 멤버 조직에 의해 운영이 되는데, 이는 다른 구단과는 비교할 만한 점이다. 개인을 구단주로 두고이는 타 구단과는 달리 초기 지역민들의 중심으로 구성되어지기 시작한 소시오는 fc 바르셀로나를 운영하는데 있어 그들의 지역색과 이념들을 반영하였다

초기 fc 바르셀로나는 매우 강한 팀이었고, 카탈루냐 지방의 자부심을 높이는 클럽이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카탈루냐 인들은 정치적이고 지역적인 의미로 클럽을 좋아하기 보다는 지역의 상징으로써 fc 바르셀로나를 응원하였다


하지만 1923년 쿠데타에 성공한 미겔 프리모 데 리베라 장군 왕의 후원을 등에 업고 카탈루냐의 전권을 장악하였으며 관공서의 카탈란어 사용을 금지하였다. 이에 반발하여 1925년 6월 14일, 카탈루냐 인들은 경기장에 흘러나오는 스페인 국가를 향해 야유하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이에 프리모 장군은 6개월 간 경기장을 폐쇄하는 조치를 단행하였고 호안 감페르는 fc 바르셀로나 회장 자리에서 쫓겨났다

이는 이전에 지역적 상징으로써의 fc 바르셀로나가 점차 지역적이고 정치적인 모습을 띄게 되는 계기가 된 사건으로 이후 프랑코 독재 정권의 탄압으로 인해 더욱더 심화되었다.
내전 이후 fc 바르셀로나가 지역주의자들과 독립주의자들과 함께 분리를 요구하고 프랑코 정권에 저항하자 프랑코는 공화주의자와 무정부주의자, 사회주의자 등과 함께 fc 바르셀로나 클럽 관계자를 추방시키기에 이르렀다.카탈루냐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안겨 줬던 클럽을 약화시킴으로써 그들의 기를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