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반칙 사이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는 원칙을 중요시 하시는 분이라 지각 등을 너그러이 봐주시는 적이 없으신 분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알람이 울리지 않아 보통 일어나는 시간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 망했다.’하고 생각하며 대충 씻고 어머니께 차로 대려다 주라고 부탁하여 어머니 차를 타고 학교로 갔습니다.
학교로 가면서 시간을 보니 8시 50분까지 10분이 남아있었고, 저는 ‘이대로 가면 5분 안에 도착하고 5분 안에 뛰어가면 되겠다.’ 하며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며 느긋하게 있었습니다.
학교 앞에 거의 도착해서 갑자기 어머니께서 다른 길로 빠지셔서 저는 당황하며 “왜 이 길로 가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늦었다며 이 길로 하면 금방이잖니”라고 하시며 골목길로 들어 가셨습니다.
저는 내심 불안했지만 이 길이 더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로 들어가고 조금 지나자 주위에 있던 고등학교에 등교하는 차량과 저 와같이 늦은 학생들의 등교 차량으로 인해 길이 막혀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 그냥 좋게 가시지. ’, ‘아 미치겠네
지각하면 담임 쌤한테 죽는데. ’,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떡하지
’, ‘하 앞에 차들은 왜 이렇게 안가지. ’ 등과 같이 깊은 상념에 빠졌고 어느 새 8시 50분까지 7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 “학교 앞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여기서 내려서 뛰어갈게요.다녀오겠습니다.
”라고하며 차에서 내려 학교까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 왜 알람은 울리지 않아서. ’, ‘저기는 왜 차가 밀려서
’, ‘다음에도 늦으면 절대 저 길로 오지 말아야지. ’, ‘어머니는 왜 하필 저 길을 택하셔서 편히 걸어서 도착 할 수 있었는데
’ 와 같은 생각을 하며 체육시간에 달리기 수행평가 보는 것보다 더 열심히 달려 교실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교실에 도착하여 시계를 보니 8시 50분이 이었습니다.
저는 ‘다행이다’라고 생각한 나머지 교실시계가 4분 느리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아침 자습시작하기 전 담임선생님께서 제 이름과 다른 친구이름을 부르시더니 밖에 나가서 팔굽혀펴기 100개와 교실 청소를 하라는 말을 듣고 ‘지각 안했는데 왜 날 부르지?’라고 생각하다가 교실 시계가 4분이 느리다는 것이 생각이 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나중에 천천히 온 친구들과 똑같이 혼나고 똑같이 청소를 하게 되었고, 그 후부터 졸업 할 때까지 그 길로 등하교를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지름길이라는 주제를 받았을 때는 머하고 관련하여 쓸까 하며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