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학 전공자 진로가이드북을 읽고-
소비자 관련분야에 원래 관심이 있던 나였었다.하지만 이번에 ‘소비자학 전공자 진로가이드북’을 읽고 나의 시각이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자 관련분야 그 중에서도 소비자상담이나 소비자 피해 구제 쪽으로 진로를 생각한다면 ymca 시민 중계실 등의 각종 소비자 단체 혹은 공정거래위원회나 한국소비자원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업에서도 소비자상담, 피해 구제 등의 일을 할 수 있었다
기업의 행동을 보면 소비자 복지향상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소비자를 속이고 어떻게든 물건을 많이 파는 것이 목적인 것 같아 보인다. 예전과 같이 기업이 적어 거의 독과점수준이었다면 이것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같이 시장이 개방되고 수많은 기업들이 존재하는 과열경쟁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즉,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서는 그 기업의 상품을 구매하거나 용역을 제공받음으로써 소비자의 복지가 향상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소비자 전공자로서 요구되는 자세 중의 하나가 ‘중재자’로서의 역할인 것 같다. 요즘은 ‘블랙 컨슈머(black consumer)’라고 해서 물건을 구매한 후 악의적으로 교환이나 환불을 일삼는 소비자들이 있다고 하니 무조건적으로 소비자편에 있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소비자들이 잘못한 때는 지적할 줄 알고, 기업이 소비자를 기만하려고 할 때는 기업을 구제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이 기업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상품을 소비자가 구매함으로써 기업의 이윤이 증가하도록 하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간접적으로 소비자 복지향상을 위해 일하는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예로 가장 기억나는 부분이 병원에서 환자를 하나의 소비자로 간주하고, 이러한 소비자들의 복지가 향상되도록 일하는 병원코디네이터로서 일하는 선배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소비자로 인식하는 범위가 넓어진 것 같다. 이에 따라 예전에는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갖는 소비자로서의 권리가 강해졌지만, 최근에는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생기는 소비자의 권리도 중요해졌다
따라서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던지 그 일이 곧 소비자 복지향상을 위해 일하는 직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피해예방을 위한 소비자교육, 경제교육도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복지향상을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교육은 소비자 복지향상을 위한 사전적인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학력과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다. 물론 학력이 높아 주어진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학력이 소비자 복지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고학력의 소비자든 저학력의 소비자든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상품에 대한 정보가 많이 주어지고, 피해예방 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진다면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
공부를 할수록 단일적인 학문은 없으며 다른 학문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어떤 분야의 공부든지 나에게 언제든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