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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두레놀이 소재지 : 부여군 세도면 일원 주 최 : 세도풍물회
두레는 우리나라중남부지방 논농사지대에서공동노동을 위한 활동과 마을의 공동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의무적으로 결합된 농촌공동체 조직으로 성별 및 발생의 선후와 세력의 우열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두레에 의한 공동노동은 모내기, 물대기, 김매기, 벼베기, 타작 등 경작의 전과정에 걸친 것이고, 특히 일시적으로 많은 품이 요구되는 모내기와 김매기에는 거의 반드시 두레가 동원되었다.
또한 두레는 공동노동조직이기도 하면서 편싸움, 풍물겨루기, 힘자랑 등의 오락에서도 큰 몫을 했으며, 이를 통해서 노동의 피곤함을 해소하기도 했다.
세도두레놀이가 시작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금강변의 넓은 들판을 중심으로하여 세도 전역에 전해지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세도의 두레 풍장꾼 일을하던 서재억씨 등의 노인들이 세도풍물회를 조직하여 매년 시연회를 개최하며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내용 :
1.두레고사 : 두레가 시작되기 전 동네사람들이 마을에 모여 제물을 차리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이 들도록 기원한다.고사가 끝나면 동네사람들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축제의 한마당을 벌인다.
2.김매기 : 김매기는 농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는 잡초를 제거하는 일로써 작물수확에 중요한 일이며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이에 따라 노동의 어려움을 소리를 통하여 달래고 노동의 양도 늘린다.소리에서 선소리꾼은 작업의 지휘보다는 일의 흥취를 북돋는 역할을 맡으며 소리의 사설도 김매는 일의 가사보다는 김매기와 상관없는 일상적인사설을 구연한다.세도두레놀이의 김매기 소리는 진소리, 잦은소리로 이뤄진다.
3.힘자랑 : 현대식 농기계가 보급되기 전에는 노동력에 개개인의 힘은 절대적이었다.힘에 따라 우수한 일꾼으로 알려져 생계와도 연관되어 있었다.힘자랑은 노동력을 평가하고, 마을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서 각 마을의 가장 힘센 장사를 뽑아 기를 이용하여 우열을 가리는 놀이의 일종이다.
4.풍장 겨루기 : 풍물을 치면 소리가 삼십리 밖에까지 나간다고 한다.풍장소리가 나면 습관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문간에 나가보게 된다.풍장은 마을사람들의 공동체적 생활과 밀접한 생활예술이었으므로 농민의 생활속에 깊숙이 뿌리박혀 마을의 문화를 형성하였고, 더 나아가서는 공동체적 축제를 주도하기도 하였으며, 농경생활을 하던 농민들의 고달품을 잊고 일의 능률을 도모하기도 하였다.『세도두레놀이』의 풍장겨루기는 두레쌈에 앞서 두레에서 풍물잡이들이 마을의 자존심인 풍장을 통하여 재능을 과시하여 우열을 가리려 한다.
5.깃쌈 : 힘자랑, 풍물겨루기로 승패가 가려지지 않으므로 마지막 방법으로 깃쌈을 벌인다.기를 넘어뜨리거나 꿩작목을 빼앗는 동네가 형두레가 되며, 패하는 편은 아우두레가 되어 기를 눕혀 승복을 표시한다.형두레의 좌상은 아우두레의 두레기에 흰천을 감아주고 기를 세우게 하여 아량을 베풀어 주는 것으로 싸움은 끝을 맺는다.
6.화합(뒷풀이) :
좌상 : 오늘 아우두레를 얻었으니 마음껏 마시고 놀아보세!
일동 : 그러세!
승자와 패자가 하나가 된 형제두레는 서로를 위로하고 결속을 다지는 화합의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