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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머리말
2장 井原西鶴의 작품세계
1. 井原西鶴의 생애와 작품세계
2. 『好色一代男』의 내용과 구성
3. 『好色一代男』의 사회적 배경
3장 『好色一代男』의 町人文学的 특징
1. 町人의 생활상
2. 주인공의 설정배경
3. 도덕과 윤리로부터의 자유
4. 町人의 부(富)와 사회제도와의 갈등 및 반발
5. 현실도피와 몰락
4장 맺음말
참고문헌
Ⅰ.머리말
사회가 대중화되어감에 따라 ‘패러디’라는 장르가 부상하고 있다. ‘패러디’는 어떤 면서에 ‘복 �, ‘복사’라는 측면으로 받아들여져, 창의성이 없다고 판단되어질 수 있으나, 최근에는 그 속에서도 무언가를 시사하고자 한다는 점 등을 통해 점점 더 대중성을 띄어가고 있다
『好色一代男』는 일본의 대표 고전이라 할 수 있는 『源氏物語』를 패러디한 것으로, 원작을 바탕으로 재미를 가하면서, 그 속에서 사회나 도덕에 대한 비판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근세문학이나 문화를 논할 때 성문화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 일본의 근세문화를 담당한 町人의 가장 큰 관심가 중의 하나가 성적 쾌락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근세문학에서 성적 쾌락을 다룬 대표 작품으로서 『好色一代男』를 들 수 있다. 이처럼 호색물로 알려져 있는 『好色一代男』를 町人의 문학이라는 측면으로 시점을 옮겨서도 얼마든지 재고해 볼 수 있었다
과도기적 중세 시대를 지나 에도 시대에는 문학과 문화의 향유층이 서민에게까지 확대되었다. 하지만 작가는 여전히 지배계급 출신의 지식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한 시대 속에서 町人 출신의 작가가 탄생하는 사건이 있었다. 町人은 17세기에 새롭게 부각된 계층으로,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상업으로 경제력을 키웠고, 생활을 즐기면서 스스로의 문화를 형성해가는 적극적인 생활 방식을 보인다
많은 부를 축적한 반면, 유교와 도덕 등에 의해 신분상의 규제를 받았고, 그 결과로 생겨난 반쪽의 자유가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고 특징지우게 된다. 철저한 신분제도 아래 町人이라는 신분계급은 경제력을 기반으로 하여 문화생활을 향유하면서 17세기 후반을 이끌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町人의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의 장이 되었던 유곽은 당시 유일하게 신분제도의 규제를 받지 않고, 또한 그 안에서만은 성(性)의 정서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유곽 안에서의 본능적인 町人의 삶, 그러한 町人의 인식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품이 최초의 浮世草子로 알려져 있는 井原西鶴의 『好色一代男』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여전히 지배계급 출신의 지식인이 작가의 주를 이루고 있을 당시, 井原西鶴는 町人 출신의 작가로서 소외받는 町人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또한 그의 작품 속에서 그러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市古貞次 1981: xxx-xxx)
본고에서는『好色一代男』의 전체적인 내용과 당시의 사회적 배경 등을 통해 町人생활을 알고, 작품 안에서 그러한 町人文學的 특징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단, 그러한 특징이 나타나고 있는 부분을 발췌함에 있어서, 발췌문은 『好色一代男』를 市古貞次가 현대일본어로 번역한 것을 발췌하여, 손정섭이주리애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필자가 번역한 것임을 밝힌다.
Ⅱ.井原西鶴의 작품세계
1.井原西鶴의 생애와 작품세계
본명은 히라야마 토고(平山藤五)이며 西鶴는 필명이다. 1673년 스승인 니시야마소인(西山宗因)에게 사사하여 사이카쿠(西鶴)라 칭했다
사이카쿠는 당시의 대중소설이라 할 수 있는 우키요조시(浮世草子)의 창시자이자, 유명한 하이진(俳句작가)이기도 한 근세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사이카쿠는 오사카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여러 명의 하인을 거느린 중류층 상인이었다.상인계급의 교양이던 하이카이(俳諧)를 공부하여, 15세 무렵 일찍이 하이카이에 입문하여, 21세에 이미 그 재능을 인정받아 덴쟈(点者) 남의 작품을 보고 우열을 판단해서 점을 찍는 사람
로 활약하며 이 시기 특유의 언어 유희적 하이카이를 짓는다. 그 후엔 인간관찰에 근거한 서사적인 구작에 힘쓰기도 한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