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   10326 이 세 건  

많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보았지만 그 책들은 실로 소설이나, 다른 나라의 유명한 작품들뿐이었다. 지금 쓰는 이 독후감은 우리나라에 관한 것으로써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관해 쓰는 것이다

이런 기회를 준 국사선생님이신 최장문 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지금 세계에서는 서로의 나라에 대해 자랑하고 그만큼 자신이 있어서 강해지는 나라들이 많은데 지금 당연히 알아야할 우리나라의 역사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체 살아가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서 이참에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뿌리부터 깨우치자 라고 생각해 선택한 책이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삼국유사는 내가 중학교 때부터 지금 까지 배워온 거지만 그 때 잠깐씩 배우고 시간이 지나면 까먹기 마련이었다. 수많은 왕들과 그 왕에 해당하는 중요한 역사들이 내머릿속에 있었는데 조금씩 사라지게 되었다

그런데 그냥 단순히 독후감을 쓰기 위해서 읽은 이 책이사라진 내 기억들을 되찾아주었다. 이 책은 고조선을 바탕으로 삼한, 부여, 고구려, 신라로 이어지는 역사를 담고 있는데 단순히 지루한 역사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큰 사건들을 시대 순으로 나열하면서 내용을 각 왕과 사람들의 대화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루하게 읽지 않고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수가있었다. 그리고 단순히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 중요한 유물까지도 사진과 간략한 설명으로 머릿속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있어서 더욱 좋았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당연히 나오게 되는 이야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우리나라 역사의 시발점이자 적지만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단락이다. 곰이 마늘을 먹고 20여일이 지나 여자 가되 환웅이랑 정기를 나눠 자식을 낳는데 그게 바로 우리의 조상인 단군왕검이다

이처럼 말도 안 되지만 어찌 보면 우리 조상들이 그만큼 곰을 숭배시 했고 나름 자부심을 가졌다고 할 수 있겠다. 그담에 일어나는 일들은 이 단군왕검의 탄생을 배경으로 고구려, 삼한, 부여, 신라 로 나눠지는데 고조선엔 단군왕검이 태어났다고 하면 고구려에는 하백의 손자인 주몽이 있다

tv나 인터넷, 교과서에서도 끊임없이 나오는 인물이었지만 나의 안타까운 기억력으로 자세히는 중간내용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 아하! 맞아 이거였지 ’ 하며 깨닫는 즐거움까지 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듣고 보지도 못했던 말과 왕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대표적인 것들이 ‘차차웅’ 과 ‘탈해왕’ 그리고 ‘책부원구’ 이었다

차례에서 왕들의 이름을 살펴보다가 아무리 생각해 내려고 해봐도 기억이 안 나서 페이지를 펼쳐보니까 ‘차차웅’은 존장을 칭하는 말이라고 되어있었다. 신라는 제23대 법흥왕 전까지 왕을 가리켜 ‘거서간, 차차웅, 이사금, 마립간’ 등 다양한 호칭으로 불렀는데 여기서 차차웅이라는 칭호는 혁거세왕의 장자로 왕위를 이는 남해왕의 칭호로 이때만 사용되었다

혁거세의 아들이 남해왕이란 사실과 신라시대 때 왕대신 사용한 말들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차차웅’ 이 있었다는 2가지 사실이 나를 놀라게 해주었다. 하지만 자세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혁거세의 아들이 남해왕이라는 사실을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하였다

다시 한 번 확실한 해답을 안 나는 ‘탈해왕’ 에 관한 사실을 읽어보기로 했다. 숫돌과 숯을 묻어 제 집을 삼다

어 숯을 묻어? 이거 어디서 많이들은 말인데 반신반의하면서 읽게 된 나는 아하~ 하였다. 아까 확인한 남해왕 때의 일인데 어부가 배를 타고 가다가 배위에 까치들이 모여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배에 가까이 가보니 궤가 있었다. 그 궤를 열어보니 사내아이가 나왔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