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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위논문]
[국내논문]
고소설의 독자에는, 작품이 처음 생산되어 활발히 수용되던 과거(당대)의 독자와, 오늘날 읽고 있거나 앞으로 읽게 될 현재 독자, 그리고 작품 내부에 가정된 가상적 독자, 곧 내포(內包) 독자 등이 있다. 이들과 관련해 본고에서 논의된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소설의 당대 독자는 한문소설을 향유하던 군왕·사대부 등의 식자층으로 부터 국문소설을 귀로 들어 수용하던 평민층에 이르기까지, 신분별로 다양하게 분포한다. 이들은 대개 소설에 대해 비판적인 사회 분위기를 의식했지만, 점차 소설이 자신들의 폐쇄된 의식과 상상력을 깨우는 것으로 인식해 가면서 그 기대지평을 넓혀갔다. 한편, 필사후기 분석 등을 통해 작품별 독자의 구체적인 성격을 파악함으로써 독서에 도움이 될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둘째, 고소설의 현재 독자는, 텍스트를 다양한 상황에서 수용하여 반응할 수 있는 능동적인 존재이다. 그래서 현재의 역사적·사회적 상황을 토대로 그 의미를 재해석하고 상상력을 발휘해 확대·변용하면서, 현실에 투입할 수 있는 담론까지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고소설에는 서술자의 말을 신뢰하여 일방적으로 담론을 받아들이는 수동적 입장의 내포 독자와, 담론의 정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반응해야 하는 능동적 입장의 내포 독자가 있다. 전자는 서술자가 전면에 나서서 청자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담론에 나타나고, 후자는 서술자가 물러나 사건을 극화시켜 보여주거나 작중 인물을 통해 말하는 담론에서 나타난다. 그런데 이러한 텍스트 내부 담론에 대한 내포 독자의 수용 입장에 따라 실재 독자의 역할 및 태도도 다르게 된다. 요컨대, 고소설의 현재 독자는 과거 독자의 성격을 바로 이해함으로써, 독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보다 더 실제적이며 생생한 글 읽기를 할 수 있다. 아울러, 텍스트 담론 분석을 통해 내포 독자의 위치와 성격 등을 파악함으로써 훨씬 더 깊고 풍부한 독서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국내논문]
본 연구는 지방 독자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위해 지방 독자를 열독 유형에 따라 세 집단(중앙지 독자, 지방지 독자, 병독자)으로 나누고 각 집단의 속성 구분을 시도하였다. 따라서 지방 독자의 중앙지 지방지 열독 유형을 파악하고 유형별 인구사회학적 속성을 분석한 다음 지방 독자가 관심을 갖는 컨텐츠 및 광고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중앙지 독자, 지방지 독자, 병독자 등 세 집단을 구분짓는 변인을 발견하기 위해 판별분석을 시도하였다. 중앙지 독자와 지방지 독자를 구분짓는 변인 중 영향력이 큰 것은 거주지역과 거주기간이었다. 병독자와 지방지 독자를 구분짓는 변인으로 교육수준, 서울 뉴스에 대한 관심도, 농축수산업 종사자 여부 등이 발견되었다. 일반적으로 지방 독자들은 서울 뉴스에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광역시도 뉴스에는 낮은 관심도를 보였지만, 판별분석 결과 지방지 독자들은 광역시도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에서 중앙지 독자와 구분되며, 반면 서울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는 점에서는 병독자와 구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방 독자에 대한 평면적인 이해에서 탈피하여 신문 열독 유형에 따른 보다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내논문]
이 논문은 전자매체로 인해 독서와 독자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나타나는 새로운 문화를 점검해 보고자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매체 변화의 역사를 검토하고 현대사회에서 전자매체의 위상과 특성을 파악하여, 새로운 매체가 주는 변화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 보았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전자매체 시대의 독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으며, 얼마든지 읽기의 범주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 둘째, 전자매체 시대에 적절한 독자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독자들은 스스로 독서의 동기를 유발하고 필요한 자료에 접근해 가는 능동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셋째, 또 텍스트에 담겨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보다는 그것을 비판하고 종합적으로 사유하여 글쓰기에 임하는 적극적인 작독자(作讀者)가 되어야 한다. 전자매체 시대의 독서는 다면적인 층위로 존재하게 된다. 전자매체가 훨씬 더 발전하여 유비쿼터스 시대가 오더라도 책이 권위를 다소 잃기는 하나 독서의 중요한 매체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영상매체나 전자매체로 제작된 읽을거리가 공존하는 것이다. 따라서 각각의 텍스트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읽기 방법을 선택하여 정보를 획득하고, 내용을 비판하고, 종합적으로 사유하여 글쓰기에 임할 수 있는 복합적인 능력을 기르는 것이 전자매체 시대의 독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되고 있다.
[국내논문]
[국내논문]
이 논문의 목적은 읽기 교육의 지배적 담론이 전제하고 있는 인식론을 분석하고, 각 담론의 독자 형성 효과를 학습 독자의 실제 반응 분석을 통해 살피는 데 있다. 연구자는 읽기의 담론을 자율주의, 구성주의 담론으로 구분하고, 자율주의 담론에서는 텍스트 중심주의, 표현주의 관점을, 구성주의 담론에서는 인지주의 관점, 사회문화 관점을 독자 형성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였다. Ⅱ장에서는 자율주의 담론에 포함된다고 여겨지는 텍스트 중심주의와 표현주의 읽기 이론을 분석하였다. 이들 담론은 모두 하나의 실체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족적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관점이다. 텍스트 중심주의는 텍스트의 자율성, 자족성을 강조함으로써, 텍스트의 의도에 포섭되는 수동적인 독자를 형성할 개연성이 높다. 표현주의 관점은 독자의 내적 자발성, 창조성을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학습 독자의 현재 반응 능력, 양상을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Ⅲ장에서는 구성주의 담론에 포함된다고 여겨지는 읽기에 대한 인지주의 관점, 사회문화 관점의 독자 형성 효과를 분석하였다. 인식 주체와 대상/맥락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면서 대상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맥락 중심의 사고를 한다는 측면에서 읽기의 인지주의 관점과 사회문화 관점은 구성주의에 친화적인 담론이다. 인지적 관점은 텍스트와 독자, 특히 텍스트와 독자의 배경지식의 상호작용을 강조함으로서, 자율주의 담론를 해체하는 강력한 추동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독자 배경지식을 사회적 맥락에서 사유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사회문화 관점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독자, 텍스트를 상정함으로써, 독자를 사회적·정치적·윤리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인식론을 제공한다. 그러나 독자를 사회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설명함으로써 객관 자율주의 담론에 갇힐 위험도 안고 있다. 연구자는 독자를 지배 담론에 의해 "결정"되면서 동시에 그러한 지배 담론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자율"적인 존재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독자를 성찰적·비판적 독자로 규정하고, 이러한 주체 형성을 위한 읽기 방법론으로 1) 독자 간 상호작용의 강화, 2) 맥락에 대한 비판적 성찰, 3) "나다움"의 강화를 제안하였다. 독자는 안정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유동하고, 자기 정체성에 갇히면서도 맥락에 대해 열려 있다. 독자 퇴보와 성숙의 가능성이 모두 이 안에 존재한다.
[국내논문]
우리의 주제는 해석학적 관점에서 독자가 누구인지 밝히는 일이다. 이 일의 모델은 리꾀르의 철학적 해석학이다. 리꾀르는 수용미학과의 대화를 통해 독자가 누구며, 독자가 의미의 창조자이면서 동시에 독자는 세계 변형의 담지자임을 밝힌다. 수용미학이 독자의 정체성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과는 달리 철학은 은유를 통해 존재에 다다르고자 한다. 하이데거는 그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존재의 "누구-물음( Wer-Frage)"에서 시작한다. 수용미학은 독자에게 의미 창조의 절대적 권력을 양도하나, 리꾀르의 철학적 해석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 개념과 칸트의 구상력(Einbildungkraft)을 통해 의미 창조가 자의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나선다. 동시에 그의 해석학은 수용미학과는 달리 독자가 세계 변형의 담지자임을 주지시킨다. 가다머의 적용 개념과 리꾀르의 "자기 것으로 만들기(Aneignung)" 개념은 이를 증명한다.
[국내논문]
대중 독자를 배제한 채 대중문학을 연구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독자의 실체에 대해 일치된 합의에 도달하기는 매우 어렵다. 본 논문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감안하여 독자의 기능을 크게 소비자로서의 독자, 생산자로서의 독자, 문화이데올로기적 존재로서의 독자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대중 독자의 기능이 우세한 정도에 따라 대중문학의 전개과정을 크게 세 단계로 나누었다. 대중문학을 저급한 문학으로 낮게 평가하였던 초기 비판론자들은 대중 독자를 ‘수동적으로 무분별하게 대량으로 소비하는 저급한 집단’으로 정의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대중 독자의 구성과 취향을 소설 창작의 중요한 조건으로 고려한 것은 1920년대 후반이다. 1930년대 후반에 대중 독자들의 취향이 본격적으로 분화되기 시작하였으며, 독자의 대중성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였던 시기는 1950년대이다. 1980년대 민중문학론 옹호론자들은 생산자로서의 대중 독자의 기능에 주목하였다. 이들은 대중문학과 민중문학을 가르는 기준을 독자들이 상업성에 동조하는 수동적인 소비자이냐, 대항의식을 가진 문화 생산자이냐의 여부로 삼았다. 그러나 모든 가치가 상품가치로 물화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화산업의 메커니즘을 거치지 않는 진솔한 민중문학은 매우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1990년대 중반 이후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소수의 창조자와 다수의 수용자,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경계가 점점 무너지면서 다양성의 시대로 진입하였다. 이 변화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이론이 모색되는데, 공통분모는 대중문학이 문화 생산의 전략과 문화 소비의 전술 사이에 벌어지는 끊임없는 투쟁의 장으로 변모하였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독서 행위나 문화상품을 소비하는 행위 자체가 이미 생산과 유통을 조정하는 문화 이데올로기적 실천행위로 보는 전제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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