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안내서를 읽은 후의 독서감상문입니다.

저작시기 : 2005년 1월

본문내용

독서 감상문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안내서를 읽고
이 책은 호스피스간호사인 최 화숙 씨가 경험한 암 말
기 환자 즉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들을 사랑으로 돌보면서 죽음에 관한 몇 가지 유형을 들어 보이며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안내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호스피스란? 말기환자와 가족을 전인적으로 돌보는
프로그램이며 사별 후 유가족 관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혼자가 아니라 팀별로 구성이 되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호스피스에 가입하는 절차가 있으며 가정으로 방문하여
의사선생님과 환자와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환자의 통증을 적절하게 해소하며 건강체크와 간단한 소독이나 혈압체크부터 목욕서비스를 합니다.몇 번의 방문을 걸쳐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환자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호스피스에게 의지하며 또한 오랜 간호로 인한 가족의 소진을 위로하며 숨통이 트이도록 요일별로 자원 봉사자를 투입시키기도 하며 환자가족의 어려움이 있으면 사회복지사를 개입시켜서 도와주기도 합니다.환자의 살아 생전에 못다 한 일이 있다면 최대한 마무리를 하도록 도와주며 장례절차에 관한 것을 의논하고 특히 환자에게 죽음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일과 가족이 떠나보낼 수 있는 준비를 도우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안정시키며 내세관을 가지도록 성직자를 연결하여 평화롭게 죽도록 영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써 주는 일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애처로운 죽음과 아름다운 죽음 그리고 위엄 있
는 죽음을 얘기해주셨습니다.
어떤 이는 죽음을 맞이하면서 끝까지 삶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하고 발버둥치며 초조, 불안해하며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하고 죽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평생의 한을 용서하고 눈물 흘리며 내세에
관한 믿음을 가지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편안히 죽는 이가 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것은 아프기 전까지 종교에 관심이 전
혀 없던 유방암 환자가 수술대에 오르기 직전 살려만 주신다면 하나님을 믿겠다고 맹세한 후 종교를 가지게 되며 다시 3년만의 재발로 인생이란 내 힘으로 하나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죽기 전 남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란 뭔가를 생각하다가 장기기증을 하게된 부인의 얘기는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뜨거운 감정이 일어납니다.장기기증은 저도 평소에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아직 주민등록증에 `장기기증자(혹 사고로 인하여 뇌사상태일 경우 바로 기증하겠다는 의미)라는 글자는 올리지 못했어도 언젠가 실행에 옮겨보도록 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저로써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은
어떤 부부얘기입니다. 결혼한 지 5년도 못 되어서부터 딴 살림 차리고 양육비도 없이 20년을 연락도 없이 무책임하게 살다가 죽음을 앞두고 조강지처를 찾아온 남편을 그래도 자식에게 아버지가 아니냐며 설득시켜 받아들이고 정성으로 간호를 다한 부인과 마지막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며 소천하게 된 남편의 얘기입니다. 이 부인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그 세월이 잔인하도록 아팠을 것인데 인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상처를 승화시킴은 꼭 선인장에 피는 꽃같이 여겨집니다.
우리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인데 아름답게 죽음을
맞이하려면 오늘하루 최선을 다하고 행복과 불행은 마음 안에 있습니다. 그 마음에 행복을 담고서 내일을 준비하다가 언제든지 때가 되면 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필자는 잘살아야 잘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제 삶이 길다면 앞으로 30년 후 저도
할아버지가 될텐데 지금 현실에서 경험하고 있는 노인 분들께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연극을 다하고 내려오실 때까지 의미 있고 즐겁게 사시도록 돕는다면 제 노년의 생활도 당연히 그렇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남자아기인지 여자아기인지 얼굴만 봐서
는 구분이 잘 가질 않습니다. 그런데 아들의 암 치료 4년째인 과정에서 병원에 있으면서 느낀 것인데 할아버지 할머니도 환자복입고 짧은 머리를 하고 계시면 구별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즉 아기의 태어남과 노인의 늙어서 죽음은 같은 처지로
같은 보살핌을 받는 공통점이 있으며 아기는 태어나면서 적어도 혼자 태어날 수도 없고 두 세분의 축하를 받듯이 노인 분들도 돌아가실 때에는 혼자 죽게 두어서는 안된 다는 것입니다. 아름답게 사시고 멋있게 죽음을 맞이하도록 도와주는 일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며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