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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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SLE-159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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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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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읽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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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란 책을 읽고 쓴 독후감 형식의 레포트 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06년 3월

본문내용

시대적 흐름 속, 이미지를 보는 새로운 눈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란 책을 수업
시간에 교수님을 통해 kbs에 방영된 tv속 책을 말하다에서 처음 동영상으로 접했다.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장 보드리야르가 말한 것처럼 이 세상에 실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금 이 모든 게 단지 실재 같은 이미지에 불과하다면.지금 나는 뭐란 말인가? 한동안 괜한 의문점들로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혼잡한 생각속에서 지낼 수 만은 없었다.결국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이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였다.그의 철학적인 이론들은 내가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던 중 매트릭스 영화 중에 키아누 리부스가 장 보드리야르의 책을 직접 책꽂이에서 꺼내는 장면이 나온다는 것을 인터넷으로 통해 알게 되었다.영화라면 물불 안가리는 나에게 그러한 정보는 나의 흥미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소재였다.한 고집하니까 우선 비디오를 다시 빌리고 그 장면이 나오길 기다리며 다시 한번 영화를 보았다.그리고 정말 그 장면을 확인하면서부터 나의 궁금증은 더해 갔고, 그 시뮬라시옹이라는 개념과 매트릭스 영화의 관계에 대해 알고 싶었다.
영화 매트릭스는 간단히 말해 로버트와 인간의 싸움이며
그 싸움이 이루어지는 공간은 실제가 아닌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진다.사실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어느곳이 실제 존재하는 공간인가를 구분하는 것 자체의 필요성은 사라지고 만다.그들(싸이버인간을 무찌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한 자들) 이 있는 곳은 그럼 실제인가?
그곳이 가상일지도 모르는 일이다.다시 말해 우리가 존
재하는 이 곳은 그럼 실재인가? 어디가 실제이고 어느 곳이 가상인가? 재미있으면서도 끝나지 않을 화두임엔 틀림이 없다.영화의 캐릭터 이름 또한 신화에서 따온 이름들이 많으며 그것은 다시 말해서 신화에 대한 메타포의 한 표현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그러나 보드리야르가 얘기하고 있듯이 신화적인것 그것은 허무적인 것이며 다시 말해 가상의 세계임을 뜻한다.존재하고 있되 존재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참고: inqbus 의 영화서평에서) 네오가 돈을 넣어 두기 위해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의 책을 열고 책의 마지막 장인 허무주의에 관하여 부분을 펴드는 부분은 인터넷에서 찾은 그대로 였다.이 부분만으로도 영화의 감독들은 전체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엄밀히 말하면 영화는 헐리우드식의 관습데로 선악의 대결에서 선이 이기는 것으로 끝내고 있기는 하지만 매트릭스는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 현실에 대해 정교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산업혁명으로 말미암아 인간 능력의 끝없는 발전은 처음
에는 인간에게 편리함을 안겨주었지만, 이제는 역설적으로 그 새로운 것에 지배당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이런 생각을 골똘히 하게 된 곳은
공주의 어느 커피숍이였다.이 거대한 커피숍 역시 현재 사회의 메타포가 아닌가? 바쁜 사람들, 그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마실 수 있게 그 곳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은 서로 얘기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즉자적인 시간이다.그럼 내가 있는 이 곳은 정말로 커
피숍인가? 의문만 쌓여갔다.더욱 놀라왔던 것은 내가 여기에 앉아 있는 것 또한 그가 말한 모든 것들이 나의 지금과 똑같이 맞아 떨어진다는 사실 때문에 머리가 한순간 띵 했었던 기억도 난다.
집에 와서 tv를 보기 위해 리모컨을 켜면 수많은 광
고가 지나가면서 도대체 저게 무슨 광고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품설명이 배제돼 있는 광고들이 늘어나고 있다.어느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기업에서는 회사가 만들어낸 실재 상품이나 프로그램을 광고하기 보다는 회사를 사이좋은 친구와 나눠먹는 아이스크림 같은 존재다라며 이미지를 강조, 인식시킨다.이미지는 실재하는 대상으로부터 독립해 단지 이미지만으로 존재한다.예전처럼 이미지가 실재와의 연관 속에서 그 의미와 가치를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가 자체적으로 독자적인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그렇다면 우리가 소비하는 것은 상품의 기능일까 상품이 지니고 있는 이미지일까?
장 보드리야르에 의하면 현대 소비사회는 시뮬라시옹의
세계 즉, 자본주의와 인간의 욕망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의 세계이며 이 시뮬라시옹의 세계에서 우리들은 제품의 사용가치가 아닌 이미지와 기호를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기업의 광고담당자는 제품을 직접 등장시키는 광고보다는 보일 듯 말 듯 등장시키는 이미지 광고가 제품 판매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한다.이런 현상은 광고만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접하는 tv드라마에서도 찾을 수 있다.드라마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실재적인 모습들을 대신하기보단 새로운 가상의 세계를 연기해 시청자들은 현실과 가상을 혼동하게 된다.시뮬라시옹 현상은 이제 모든 일상생활에 만연해 있고 우리들은 시뮬라시옹 세계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들을 브랜드라 부르며 그 이미지를 소비하는 경험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매트릭스에서 시뮬라크르는 실재
보다 더 실제적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보드리야르가 가장 쉽게 예로 들은 지도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듯이, 이 시뮬라크르는 아울러 어떤 기왕의 실제 존재하고 있는 것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허나 그의 정신세계를 완전히 이해하기란 어려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그러나 그의 이론의 일부분은 바쁘게 살아가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나름 데로의 의문점을 던져주며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부가적으로 영화 매트릭스가 쉽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이처럼 우리가 보고 있으며 존재하고 있는 이 곳은 실
제가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싶다.보드리야르가 말하길, 실제와 이미지가 동일한 하나가 되는 단계, 이 단계가 시뮬라시옹의 단계라고 말하고 있다.
숟가락은 존재하지 않는다.오직 그곳에 비추인 너 자신
의 반영만이 있을 따름이다.라고 영화에서는 말하고 있다.그럼 나 비춰진 그 대상은 진실인가? 끝이 보이지 않는 의문을 가지고 가다 보면 인간 역시 실제가 아니다 라는 결론에 도착한다.도대체 장 보드리야르는 어떠한 생각을 최초에 하였기에 아무도 시작하지 않는 새로운 이론을 확립하게 된 것일까?
이렇게 실제와 이미지가 동일시 되는 시뮬라시옹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이젠 더 이상 수많은 이미지를 깰 수 있는 힘이 아닌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