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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트레시더, 「상징 이야기」, 김병화 옮김, 열화당 도솔출판사

저작시기 : 2023년 8월

본문내용

2023.08.24.잭트레시더,「상징이야기」,김병화옮김
,열화당도솔출판사‘상징이나원형은인류의심리에깊이뿌리박고있어서우리는그것에본능적으로반응하게된다.’라고칼융의말이책의앞머리로시작한다.그간대학에다니며배운정의도이와일맥상통한다.모두가추상적인것을구체적인어떠한것을보고떠올리거나그반대의경우도되는경우이다.즉,은유에가깝다.하지만이는시대에따라변할수있기도하다.전에는비둘기를보면평화를떠올렸지만,지금은혐오의감정이더많이드는것처럼.물론아직까지도‘평화’의상징은비둘기라고알고있으나,이는현시대에는세뇌에가깝고,사실사람들은비둘기를보면피하기에바쁘다.상징은어떻게보면스테레오타입으로이어질수있지만,한편으로는사회적으로같은가치관을공유하고있는중요한요소라고볼수도있다.이책을통해여러상징과의미를알아두면브랜딩에서,예술작품의이해에서,그리고클라이언트의모호한요구속에서본질을파악할수있는나만의강점으로승화시킬수있다.동물편에서는‘뱀숭배'가장특이하면서매력적이라고느껴졌다.성적이면서도치유의면을가지고있고,풍요의상징이기도하면서도냉혹함의상징이기도하다.남성과여성,페니스와출산의특징을가지고있고,신비로움과지혜의상징이기도하다.이러한특징들이여러신화와민속신앙에존재하기에더흥미로운부분인듯하다.뱀의특징이통제가능할때에더선한부분이두드러지고,통제불가능할때에는악한부분이두드러지는것이상당히인간중심적이라고느껴지기도하는부분이다.뱀그자체로는어떤부분이더두드러질지궁금하기도하고,나중에뱀을가지고브랜딩해도재밌을것같다.예시로,그리스로마신화에서헤라클레스가어린시절뱀두마리를죽인것은권력의파괴를상징하는해석도있는데,이또한통제하는상황에대해석이달라졌다고생각한다.성경에서선악과사건은신과같은권력을쟁취하려는시도로해석될수도있다.이와비슷하게양면적특성이두드러지는동물이‘고양이’라고느껴졌다.고양이는예지,민첩성,관능적,신비로운,자유로운매력이있다.특히인도,이집트와로마에서더욱긍정적인특성이부각되었다.한편으로는변덕스러움,변신하는능력때문에이슬람,일본에서는불온한동물로여겨진다.불교도에서는고양이가뱀과함께부처의죽음을애도하지않았다는설때문에고양이를좋게보지않는다고한다.이렇듯한동물이어떠한상징으로결부되기까지,그동물에대한집중적인탐구와특징적인요소들이결합되는과정이흥미로웠다.단순히고양이는‘신비롭고변신하는능력이있다’에서그치는것이아니라,왜그렇게평가되는지를알아가는과정이특히그랬다.사물을관찰하는것이또중요하게다가오는순간이었다.디자이너가클라이언트를설득할때‘고양이는변신하는특이한습성이있고이는신비로움의상징입니다'라고끝내는것이아니라,그변신하는습성에대해서적어도3가지는나열하는탐구가필요한것이다.예를들어,‘동공크기의변화폭이크다’,‘발톰을숨겼다가내보인다',‘온순하다가도극도로예민해진다',‘좁은공간이라도액체처럼들어가는고양이의신체능력'등이있을것이다.
비슷한예시로무생물의파트에서는‘불’이있다.불은창조와파괴라
는양극단의이미지모두를가지고있다.더넓은상징으로는재생,정화,계시,변형,열정등이있다.이또한힘이통제되는선,예를들면,우리가사용하는가스,화롯불등에서는보호와위안을주는것으로보일수있다.반면,우리가통제할수없는자연속에서의불은위협적이다.그래서저자는이를찬양과두려움의이중적인의미가동시에존재한다고서술하고있다.재미있는점은불을다시피우는행위는재생의상징인것이다.새해를축하는화토불은프로메테우스신화를바탕으로한다.그정화의상징은지금까지도장례문화의한부분이되어버린화장과연결되는데,연기그자체가정화된영혼과승천의상징이라고한다.이로써불은그자체가무형이라는점에서변형의상징을가지는것도맞지만,그형태가변하고,연소되는과정에서생기는새로운형태가더욱매력적인상징을나타내는것같다.같은맥락으로물도마찬가지인데,위에서설명한것과굉장히비슷하게,물은생명의근원,유연성,해체,응집력,재생의상징이나,기독교성경에서도보듯이대홍수사건은죄악으로물든세상을파괴하고다시리셋하는과정을보여주고있다.그리고이는죽은자와산자의영역을격리하는역할로도작용한다.이와같은또다른예시로는미궁패턴이있다.미궁의상징은다양하면서도중의적이라고저자는말하고있다.인류가처음살았던곳이동굴인데,그동굴이신비스러우면서도보호에도유리하다는사실에서유래했다고본다.그리스로마신화에나오는크레타미궁신화는그미궁자체를통과하는행위를하나의통과제의로보며힘든과정을통과하여자기발전으로승화시키는것으로해석할수있다고한다.미궁의중의적상징중일부는매듭에도있는데,장식미술에서풀려지거나서로묶인매듭패턴은무한성이나장수를나타내고,단히묶여있는매듭은주로결합을상징한다고한다.이는사랑과유대,결합을상징하기도하고,수도사들의청빈과금욕,순종의서원에스로를묶어둔다는의미를지니기도한다.단히묶인매듭은또한차단과보호를상징하기도하는데,특히악한혼령을막아주는수단으로사용하기도한다.이외에도색조와관련된상징들이있다.노란색은부의상징,빨간색은생명과사랑등.이런기준은아마그누군가정립했다기보다는인류가문명을만들고개척하고,사회속에서살아오면서자연스럽게발생한,그리고어떻게보면유행이켜이겹쳐서만들어진인류의산물이라고볼수있다고생각했다.상징은그런면에서인류의전통적인유산이라고도생각되지만,너무공통적인요소를가지고있는것들(물이나불과같은순수자연을바라보는시점)에대해서는인간이경험하게되는것들이너무비슷하여같은결과값을낸것은아닐까하는생각도하게된다.그것이잘못되었다는것이아니라오히려신기하다.같은경험이라도서로다른시점으로바라볼수있지만,큰틀에서우리는어떠한비슷한것들을공유한다는점이.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