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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무」,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출판사

저작시기 : 2023년 9월

본문내용

2023.09.19.베르나르베르베르,「나무」,이세욱옮김
,열린책들출판사작가베르나르베르베르의「심판」이라는책을읽고나서그의상력에유쾌함을느껴다른그의상들도보고싶다는단순한호기심과흥미때문이었다.이책에는18가지의단편소설들이들어있다.작가는일상에서의것들에서영감을얻어단편소설을구상한다고한다.그러면서그이야기를통해당신의마음에있는화를풀어내는수단으로도활용한다고한다.이점이나와꽤비슷하다고생각했다.나는일상에서나에게트리거가되는일들(기쁜/슬픈일모두)이계속머리에서맴돌때,그일을대하는주변인혹은나의다양한태도로부터일어날수있는여러가지경우들을생각해보는편이다.내가무례한사람을만났을때의대처법도그런식으로터득해나가는편이다.다음에는더잘대처하기위함도있지만.그런일련의상들을나는위기대처능력을개발하는편으로,작가는더창의적인상들을덧붙여더재미있게풀어나가는것의차이라고생각한다.〈냄새>라는단편소설에서는‘그고약한것’이지구에떨어져시민들이불편을넘어고통스러워할때그것을대처하는시민들과정부의노력이돋보인다.그리고그것이사실외계생명체의수입을늘리기위한거대한플랜이었으며,더나아가이일이계속반복될것을결말로끝이난다.이소설이가장기억에남는것은,그악취라는것을주변인들과언론등주변상황들을자세히묘사함으로써직접냄새를경험하는것같은느낌을주었기때문이다.실제로냄새에굉장히민감한편인데,이것이실제로일어난일이라고상하니정말끔찍할정도였다.전체적으로이야기는조개를통한진주양식을담아내고있는듯해보였다.하지만더멀리떨어져생각해보기로했다.누군가의도적인행동으로피해자가생겼고,피해자는가해자가있는지조차알지못하며,가해자는이를지속적으로반복하려하고,그행동으로금전적이익을내고있다.나는혹시살아오면서이와같이어떤사각지대를이용하면서이익을취하지않았나생각해보게된다.그리고더욱이본인보다낮은위치의피해자가어떠한반항도하지못하는경우,심지어본인이어떠한법적처분도받지않는경우,지속적으로그렇게행동해도되는지에대한윤리적/도덕적관점에서도성찰해볼수있는기회였다.〈그들을사랑하는법을배우자>라는단편소설에서는외계인의입장에서의인간에대한보고서들로구성되어있다.야생인간을사육하는법,풍속과생식등인류의삶이나모습을제3의눈으로관찰하는느낌이었다.사실이러한것은전에전시주제로생각해보았었는데,이미이런주제로소설이있었다니.자칫주제를베낀꼴이될뻔했다.내가생각했던것은,인간들이치장하는모습이었다.주로반짝반짝한것들을피부에도바르고,머리카락에도꽂고,드러나는신체부위에도화려하게장식하고,옷에도장식하는점을주목하는것이었다.나는여기서멈추고전시라던지어떤것으로의실천으로옮기지않았는데,작가는다양한방면에서보다구체적으로서술해온점들이존경스러웠다.〈취급주의:부서지기쉬움>에서는나의어린시절과중학교과학시간이겹쳐보였다.우리가알고있는빅뱅이론과창조론,그리고어린시절한번쯤꽤다루기어려운,수준높은
장난감을만났을때의모습을담고있다.아이는크리스마스선물로아버
지로부터‘꼬마조물주'라는장난감을받고,아버지의도움을받아빅뱅을일으켜그장난감속의한세계를탄생시킨다.그탄생의묘사가빅뱅이론과흡사했다.먼저결핍에좀더주목을하고싶다.아버지가갖지못했던장난감에대한결핍,그리고아이가똑하게자라길바라는마음에서의욕심이전부결핍으로귀결된다고본다.어쩌면아버지가어린시절7살이었던나에게과학실험도구들을가져온사건,엄마의반대에도현미경을꼭사주고싶어했던마음등을다시한번생각해볼수있었다.혹은아주만들기어려운나무공예장난감(거북선만들기,해적선만들기등)을같이만들자는명목하에아버지의사심을채운것은아닌지혼자생각하며웃었다.나무공예만해도‘7세이상’,‘12세이상’과같이주의스티커가붙여져있다.순간접착제의환각성분혹은그강력한효력이어떤사고를일으킬지모르기때문이다.소설에서저장난감에는과연그런주의표시가없었는지궁금하다.만약있었다면,아버지는그표시도못볼정도로사주고싶은욕구가강렬했던것이고,없었다면그장난감회사의실수였다고생각한다.어쩌면저장난감은키덜트장난감이었을지도모르겠다.전에유행하던‘씨몽키’도비슷한맥락이다.씨몽키라는새우에게는한세계가펼쳐지는것인데,많은아이들이그생명의탄생(알에서부화하기까지)을견디지못해하거나한마리만겨우부화하거나밥을제때주지않아죽어버리는경우도허다했다.그정도의미물은생명의가치가반려동물(대표적으로강아지나고양이)보다매우작다.그게과연맞는지생각해보게된다.소설에서결국그탄생한세계는쥐들에게로돌아가,인간들은쥐들의지배를받고사는세계가펼쳐지는것이결말이다.우리는생명의경중을과연어떤기준으로판단하고있는지생각해볼필요가있다.인간에게이로운것과아닌것으로판단하는지,혹은죽이기쉬운것과어려운것으로판단하는지에대한생각이꼬리를물었다.귀여운것들이대체로끝까지살아남는다는외적인부분이정말사실일까?이외에도여러가지스토리를읽어내려가며대체왜책제목이나무인지궁금했다.아마〈가능성의나무>라는스토리에서따온것같다.가능성의나무에서는여러전공자들이도덕적/윤리적인부분에서떠나각자의전문분야를가지고여러주제에대해토론하며인류의미래를여러가능성을놓고예측할수있는‘AI나무’를만드는것을상하는내용이다.어쩌면작가만든이18가지스토리들도여러가능성들을바탕으로만든하나의결과물로볼수있으므로나무라고표현한것은아닐까?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