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오리엔탈리즘 독후감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16년 7월

본문내용

오리엔탈리즘을 읽고나서
그가 말하는 ‘오리엔탈리즘’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동양
을 지배하고 재구성하며 위압하기 위한 서양의 스타일이다. 문제는 서양인들이 동양에 관해 연구하거나, 글을 쓰거나, 행동할 때 오리엔탈리즘의 영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리엔탈리즘이 하나의 학문적 체계로서 매우 오래,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인들의 동양에 대한 사고에 큰 제한을 가하고 있다.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인들이 동양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문화의 길들임’을 문제삼거나 비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현상은 모든 문화 사이에서 일어나고 또, 모든 인간 사이에서 생겨난다. 문화라는 것은 다른 문화에 대해 변형을 강요하며 그것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측에서 보아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는 모습으로 전환시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동양에 관해 생각하고 동양을 체험한 서양의 유럽인 가운데서도 오리엔탈리스트를 능가할 정도로 정신작용에 큰 영향을 미친 인류이 없다는 것이다. 오리엔탈리스트들은 한정된 수의 어휘와 이미지로 동양을 정형화시켰으며, 인류들은 걸러짐 없이 이를 받아들였던 것이다.
유럽의 오리엔탈리스트들에게 있어 비유럽인은 웃음거리의
대상이거나, 일상적 또는 학술적인 언설 속에서 동양인, 아프리카인, 황색인종, 갈색인종, 이슬람교도라고 하는 미문화의 유형으로 제시되는 거대한 집합체의 한 요소였다. 이런 추상화의 경우에 오리엔탈리즘은 그 일반화의 힘을 빌려줬고, 하나의 문명 속의 각 사례를 그 문명의 가치, 관념, 지위의 이상적인 담담자로 전환시켰다. 이 때의 가치, 관념, 지위 등은 이미 오리엔탈리스트가 ‘동양’ 속에서 발견했고, 그것을 공통의 문화적인 통화로 변환시킨 것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나에게 있어 굉장히 선정적이었다. 오
리엔탈리스트들의 글은 한 구절 한 구절 동양인인 나를 도발시키는 듯 했다. 특히 빅토르 위고, 헨리 키신저, 마크 트웨인, 단테, 심지어 마르크스까지 일종의 오리엔탈리스트였다는 사실은 마치 사랑했던 시인이 친일파였음이 드러났을 때와 비슷한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이는 친일파와는 다른 문제였다. 서양에서의 오리엔탈리즘의 등장은 매우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리엔탈리즘은 학문적인 분야와 결부되어 있는데, 그 시점은 14세기 경 비엔나 교회회에서 언어(아라비아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시리아어)에 대한 강좌를 설치하는 것으로 한다. 그 때부터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의 문화 속에 깊이 스며들어 대부분의 인류들이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며, 그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리엔탈리스트들은 자신들의 입장으로서 오리엔탈리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너무도 당연하게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온다’와 같은 사실로서 받아들인 것이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서양에서의 오리엔탈리즘은 학문과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받아들이기가 쉬웠다. 권위를 가진 서적에서 그럴듯한 근거를 대며 주장하고 있다면 믿기 쉽지 않겠는가.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서양인들에게 ‘동양’이라함은 단순히 아시아라는 동양 전체의 동의어이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거나, 이국적(exotic)인 것을 막연히 지시하는 것 또는 이슬람이라는 동양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18세기에 들어서며 새로운 요소들이 출현하게 된다. 동양은 이슬람의 여러 지역을 넘어 훨씬 멀리까지 공개되었으며, 서양의 역사가들이 동양에 대한 연구에 돌입하여 이질적인 것에 더욱 지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이제 근대의 오리엔탈리스트들은 동양의 막연함, 동양에 대한 적대감보다는 동양의 애매성, 소외감, 기이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자신들이 동양을 구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양인들은 동양에 대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지만, 결국 그들은 ‘동양은 언제나 동일하고, 불변이고, 획일적이며, 근본적으로 특수한 객체라고 하는 견해’에는 결코 변경을 가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그 주제를 구분하고 다시 그것을 구분하고 재구분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책에는 매우 많은 오리엔탈리스트와 그들의 저서가 소개된다. 그 중에서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인류은 18～19세기에 활동한 ‘실베스트르 드 사시’와 ‘에르네스트 르낭’이다. 그 이유는 이 두 인류이 체계화시킨 오리엔탈리즘의 개념이 그 후 거의 모든 인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리엔탈리스트들은 동양을 포괄적으로 폄하했는데 그 안에는 또다시 여성을 더욱 열등하게 보는 시각이 들어있다. 오리엔탈리스트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동양을 경험하며 매우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책을 저술하였다. 그런데 그 안에서 표현된 동양인이란 게으른 이집트인, 반라의 인도인, 속임수 많은 중국인들인데, 특히 여성은 대부분이 성적으로 매우 문란하며 몸을 팔거나 남성에게 종속되어 있는 노예와 같은 존재로 그려져 있다. 이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남성들은 자신들이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오리엔탈리즘은 다름의 차이를 상대적인 ‘다양성’이 아닌 ‘우열’의 관계에서 찾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그러나 이 ‘상대주의’는 언제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서로 보편된 공통의 것을 평화적으로 찾아나가려는 노력이 세계화된 사회에서 의미하는 상대주의의 개념이 될 것이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