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한아이 독후감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16년 6월

본문내용

한아이를 읽고나서
이 책을 읽으며 특수교육 시간에 배웠던 말들에 대해
생각해 봤고 앞으로 내가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많은 성찰을 하게 되었다. ‘한아이’라는 책은 이토록 나를 많이 생각하게 했다.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차차 글을 써나가면서 말하도록 하겠다.
한아이라는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점은 토니라는 교
사의 태도였다. 책에서 가장 장애가 심각한 반을 맡아 반을 꾸리고 일반 사람들의 일명 미친 아이들이 모인 반이라는 손가락질과 함께 토니라는 교사를 이상한 시선으로 볼 때도 토니라는 교사의 태도는 오히려 당당했고, 그럴수록 아이들을 대하는 교사의 태도는 더욱 세심하고 사랑스러웠다.
지금도 만약 내 반에 장애가 있는 특수아동이 있다면
이 아이를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다. 실습을 하며 수업을 해보면 반에 몇 명씩 주의집중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보며 이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큰 애를 먹었다. 실습을 하며 나는 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고, 수업을 하면 언제나 방해를 하는 골치 아픈 아이라고 마음속으로 은연중에 생각했던 것 같다. 실습을 다녀온 후 한아이라는 책을 뒤늦게 읽었다. 이 책은 나에게 이런 생각을 뒤엎어 주었다. 내가 감당할 수조차 없는 여러 명의 특수아동 외에 쉴라라는 아이는 내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공격적인 성향과 반감을 가진 아이였다. 어떤 인내심으로 이 쉴라라는 아이가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이 아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고 그 아이의 마음을 교사에게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교사의 인내심도 한 몫 했겠지만 그 교사가 많은 특수아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실습을 가기 전 내가 특수교육에서 배웠던 것처럼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난 나 자신을 정이 없고 쌀쌀맞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줄 알았다. 앞에서처럼 수업할 때 아이들이 속상하게 할 때는 그 아이들에게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지만 학생들과 지내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정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 이 책의 저자도 나와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수군거려도 특수 아동 반을 맡았고, 특수아동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들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수업에 최선을 다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인상 깊었던 교사의 태도 외에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점이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얼핏 알았지만 특수아동에는 많은 종류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온 학교는 일반학급, 특수학급이 따로 있는 학교였던 것 같다. 토니라는 교사의 반은 특수학급 중에서도 중증의 특수 장애를 가진 아동만을 맡는 그런 반이었다. 공격적 성향이 높고 욕을 하던 아이, 자폐를 가진 아이, 앞을 볼 수 없는 아이, 어릴 적 아빠에게 성적인 충격을 먹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던 아이, 쉴라처럼 어떤 자세한 진찰 기록 없이 어떤 장애를 가졌는지 알 수 없었던 아이 등 여러 장애를 가지 아이가 많았다. 이런 여러 집안 배경과 사정을 짊어지고 안고 있는 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줘야 할지 토니라는 교사는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토니의 교실 수업과 각 아이들마다의 장애 특성을 인정하고 수업 때마다 자기가 가진 기준에 맞추려 하지 않고 그 아이가 가진 능력에 맞춰 수업을 하려던 나는 어떤 수업을 앞으로 해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해 배웠다.
설령 자폐를 가진 학생 중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수
업을 버거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토니라는 교사와 수업이 계속될수록 자폐라는 장애는 극복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해주었다는 것만으로 나에게 희망과 감동으로 다가왔다. 토니 선생님 반에 있는 모두는 학습 측면에서 발전은 모두 있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 측에서 생각하는 마음을 길러준 것과 특히 쉴라 같은 경우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불신을 많이 갖고 교사나 학생들에게 공격적인 성향이 많아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복수까지도 치밀하게 계획하는 아이였다. 그 성향을 변화시키기 힘들 것 같은 아이도 교사와 사랑과 신뢰의 관계가 이루어지고 교실에서의 여러 가지 흥미롭고 유익한 토론시간 등으로 반 학생들과 잘 지내면서 학습도 쉴라가 워낙 비상한 머리를 가진 아이였으므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무엇보다 사회성이 발달해 다른 아이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그리고 이 학생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겉모습만 보고 학생들을 멋대로 단정 지어 생각하는 태도를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토니 선생님도 쉴라를 처음 봤을 때 처음 쉴라가 오기 전 끔찍한 사건과 쉴라의 태도를 보고 질려 버렸고 며칠 동안 쉴라가 얼른 자리가 나서 병원에 가버렸으면 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만약 이 때 선생님이 쉴라에 대해 이렇게 미리 단정 지어 생각하고 쉴라를 포기했다면 쉴라의 인생은 어떻게 펼쳐졌을까? 그래서 이 부분을 읽고 처음 몇 번의 태도로 학생들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학생의 가정 사정에 대해서 알고 왜 이 학생이 이런 행동을 하였을지 그 학생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면 어쩌면 납득이 갈 수도 있겠다. 책에서 토니 선생님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쉴라를 사랑하고 진심으로 쉴라라는 학생을 이해 했을런지도 모른다.
이렇게 난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점도 많고 또한 책
을 읽으면서 나에게 많이 놀라게 되었다. 내가 그동안 삐뚤어진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토니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특수아동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학습에 진전이 있었고 무엇보다 일반아동의 수준에서 느리게 말할지언정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특수아동들을 가르쳐봤자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으로 특수아동들을 가르치고 나온 교육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져왔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내 생각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증명이 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하나의 의문이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이 학생들을 가르쳤을 때 어떻게 가르쳐서 어떤 교육효과를 볼 수 있는지 하는 의문 말이다. 사실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여러 문헌과 강의를 참고해서 읽으면 되지만 이 의문을 풀기란 여간 어려울 것이 아닐 것 같다. 일반아동을 어떻게 가르치고 어떤 교육효과를 얻는 가하는 문제도 여러 문헌과 논문이 나왔음에도 여전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이 의문보다 특수아동도 그들에 맞는 교육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싶다. 책을 읽는 동안 특수교육 시간에 배웠던 개별화 교육에 대해서 생각도 못하고 교육효과에 회의적이었다니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 책은 쉴라라는 한 아이가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어떻게 변했는지에 초점에 맞춰 글이 써져 있기 때문에 개별화 교육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현장에서 이루어졌는지 풀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하지만 방과 후가 되면 어김없이 수업안을 짜기 위해 고심하는 교사의 모습에서 개별화 교육을 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였던 것 같다. 하루 동안의 수업을 하기 위해 매일 특수아동에게 어떻게 하면 흥미롭고 효과적인 수업이 될 수 있는지 수업을 통해 특수아동에게 어떤 교육적 깨달음을 줄 있는지 고민하던 토니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으로 학생들을 생각하는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내가 가진 생각 외에도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웠던
점들이 있었고 많이 울었다. 내가 토니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감정이입을 하고 읽으니 특히 쉴라라는 아이의 처지가 너무 안타까웠다. 불우한 가정환경을 가진 아이는 누구나 있다. 하지만 쉴라라는 아이에게는 6살이라는 나이에 비해 성인인 나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불우하고 불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가슴이 아팠다. 결국 쉴라의 공격적이고 폐쇄적인 성향을 만든 것도 이런 불행한 일을 겪고 나서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쉴라는 어렸을 때 엄마가 자기를 길가에 버려두고 어린 자기 동생만 데리고 도망갔고, 아빠는 알콜 중독에 쉴라를 걸핏하면 때리며 집안 환경도 깨끗하지 못했다. 이런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에게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란 없었다. 이런 신뢰라는 감정을 토니 선생님의 부단한 노력과 사랑으로 알게 된다. 이 부분에서 이렇게 자신의 고집이 소고집 보다 컸던 아이가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렇게 매일 긍적적으로 변하던 아이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난다. 쉴라 집에 온 삼촌의 파렴치한 행위로 쉴라는 몸과 마음에 큰 상처가 생겨버린 것이다. 이렇게 학생에게 큰 상처가 생기고 힘들어 할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이지 많이 생각하게 했다. 토니라는 교사는 학생의 편에 서서 그 아이의 생각과 마음까지 공감하고 상처를 보듬어주려고 했다. 나도 현장에 나가 이렇게 까지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토니 선생님처럼 학생의 안타까운 사정에 공감하고 마음아파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 상처를 보듬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생각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고민들을 하며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내가 생
각했던 교사관에 조금의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지금까지 나는 학생들에게 학습적인 교육효과가 늘어나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등학교에 실습하러 가서 수업을 할 때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학생들이 딴 짓을 할 때는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었고, 수업에 집중하지 않은 학생은 내 수업에 애를 먹이는 아이라는 잘못된 낙인을 찍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학생 입장이 아니라 수업하는 내 입장에서 학생을 내 마음대로 판단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변화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특수교육 시간에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어야 한다고 계속해서 배웠다. 하지만 실제 내가 경험해 보지 않았고 실제 수업할 때 어떻게 학생들을 생각해야 할지 솔직히 고민해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물론 수업하는 중에 내가 원하던 수업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면 마음이 아플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해하는 행위의 내면에는 그 학생에게 사정이 있을 것이고, 혹 장애로 인해 자신의 행동을 마음대로 조절하지 못하여 하는 행동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동안 정상적인 아동의 기준에서 정상적인 아동은 어떠해야 한다고 내 마음속에 기준을 만들고 그 학생을 내가 평가하려 들려고 하지 않았나 반성해 보고, 토니 선생님처럼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학생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가 그 학생의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하는 것부터 고민해 보아야겠다. 나의 교사관은 이제 학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학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지 고민하는 교사로 바뀌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며 토니 선생님에게 많은 감명을
받았다. 나는 지금까지 오직 내 입장에서만 학생들을 바라보지 않았나 생각했고 그동안 특수교육 시간에 배웠던 가르침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한아이라는 책을 1권만 읽었지만 차후에 14살이 된 쉴라와 토니 선생님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너무 궁금하기 때문에 2권도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나의 독서 감상문을 마치겠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