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원더보이 독후감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16년 6월

본문내용

원더보이를 읽고나서
1984년,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
사고를 당한 열다섯 살 소년 정훈. 사망한 아버지는 남파간첩의 차량을 향해 뛰어든 애국지사가 되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정훈은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때부터 정훈에게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취조당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고문실에 들어가야 했던 재능개발실에서 도망친 정훈은 세상에서 제일 화염병을 잘 던진다는 선재 형, 자신 때문에 첫사랑이 죽었다고 생각해 남장을 하는 강토 형,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해직 기자 출신의 재진 아저씨 등을 만나게 된다.
사고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된 주인공.
아버지와 사고를 당하고 고아가 된 점이라든지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 점 등 설정이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비슷했다. 너목들을 재밌게 본 시청자로서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유사하다. 더 재밌는 것은 원더보이가 출간 될 당시 비슷한 시기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도 출간 됐다는 점. 나는 김연수 작가 소설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몽환적인데 따뜻한 분위기. 마음이 사나운 날 읽을 때면 뿌옇고 흐려서 마치 뜬 구름 잡는 듯해서 싫은데, 그 마음이 사납다 못해 지칠대로 지치면 비로소 그 따뜻함이 보인다. 같은해에 출판된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과 유사하게 엄마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과일행상을 하는 술고래 아버지와 사는 정훈. 아버지 장사를 따라갔다 함께 탄 차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로 아빠는 죽었지만 살아난 정훈은 병원에서 눈뜨자 '원더보이'가 된다. 정훈이 탄 차와 충돌한 차가 감첩이 탄 차였다. 소설의 배경은 아마 전두환 노태우 시기. 정훈은 한 순간에 영웅이 됐다. 사고 이 후 다른 사람의 마음과 완벽히 동조할 수 있는 능력, 상대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 능력을 간첩 잡는데 이용하려는 권대령과 정부, 그 손아귀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어머니의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하나씩 전개된다.
인상깊었던 건 '별'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우리은하와 비슷한 은하가 우주에는 1천억개 있으며 각 은하 안에는 별이 1천억개는 있단다. 그 중에서도 지구라는 별에서 살았던 1천 65억명의 사피엔스 중 하나인 각 개인은 부질없고 티끌만한, 쓸데없는 존재일 수 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는 그 속에서 정말 어마어마한 확률로 지구에서 태어나 가족들을 만난다. 드넓은 우주에서 고독한 지구이지만 우리와 특별히 연결될 수 있는 가족을 만났다는 건 행운이다. 일단 지구가 외롭고 쓸쓸할 거라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면 망망대해 드넓은 우주에 생명을 품은 단 하나의 고독한 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애잔하다. 그리고 이 망망대해 우주 바다에 나를 혼자 빛나도록 놔두지 않은 우리 가족에 감사했다.
마지막 장면에 베드로와 요한이 나온다. 이들은 무덤에
서 예수님 시신이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돼 허겁지겁 달려간다. 이들은 시신을 도난당했다고 자신들 경험에 갇혀 상상했다. 예수님이 부활했으리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내 삶도 이와 유사할 것 같다. 세상에서 나만 외롭고 잘 안되고 그렇다고 내 경험만큼만 생각하며 산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래도 내 주위에 가족이 존재하고 소수지만 친구가, 꿈꿀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해야겠다. 우주에서 나홀로 묵묵히 존재하는 지구도 있는데 혼자되는게 무서울까보냐.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