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
이 은그릇을 팔아서 훌륭한 인간이 되겠다고
제게 약속한 것을 제발 잊지 말아주십시오.
당신은 이제 악의 편이 아닙니다. 선의 편입니다.
나는 당신의 영혼을 사들이겠습니다.
"

본문내용

고전파 대 낭만파의 대결
1830년 2월 25일, 코메디 프랑세즈 극장에서는
빅토르 위고의 《에르나니 Hernani》라는 작품을 공연하고
있었다. 5막 운문비극으로 된 이 작품은 1516년의
스페인을 무대로 한 이야기. 비록 한편에서는 역사적 진
실성이 적고 주인공의 성격 묘사도 미흡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작가의 의중을 솔직하게 드러내주는
동 카를로스와 에르나니는 정열적이고 서정적인 시구를
쏟아냈고, 자유롭고 호화스럽게 장치된 무대는 군
중들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후에 프랑스 낭
만파극의 효시가 되었다고 평가받는 이 작품은 그러
나 고전파의 결사적인 반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리하여
25일에는 급기야 고전파와 그에 대항하는 낭만파 젊
은 예술가 사이에 폭력 투쟁이 발생하는데, 하지만 당
시 예술 비평가로서 최고의 지위에 있던 고티에가 위
고의 편을 들어주면서 이 싸움은 낭만파의 승리로 끝난
다.
이후 연극은 더욱 유명해졌으며 위고는 낭만파의 중심
인물로 부각되었다. 이 사건이 바로 문학사상 유명
한 에르나니 사건이다.
낭만주의 선언
빅토르 위고는 1802년 브장송에서 장군의 아들로
태어났다. 엄격한 아버지는 위고가 이공과 대학에 진학
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그 준비과정으로 코르디에 기숙학
교에 입학시키지만 그는 남몰래 글을 쓰기 시작했
고 좋아하는 시인의 작품을 옮겨쓰곤 했다. 15세 때
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주관하는 시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 첫 시집 《시가집 Les Odes》을 발표함
으로써 본격적으로 문인의 길에 들어선 위고는 자신의 화려
한 시작에 도취돼 수첩에 "나는 샤토브리앙처럼 되고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