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 책은 저자가 2002년 GM 대우 사장으로 임명된 후 불과
3년 만에 적자 투성이의 옛 대우자동차를 흑자기업으로
정상화시킨 것은 물론 1, 725명의 정리해고자 중 희망자
전원을 복직시켜 반목과 투쟁의 노사관계에 익숙해 있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내용을 보여준다.

닉 라일리 지음
한스미디어 / 2007년 4월 / 279쪽 / 15, 000원

▣ 저자 닉 라일리
1949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캠브리지대학교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1975년 GM 디트로이트 디젤 앨리슨 사업부에 입사하면서 GM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후 벨기에, 미국, 멕시코, 유럽 등 전 세계 GM 지사를 거치며 GM 발전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2002년 GM대우 사장으로 임명되어 한국에 첫발을 내딛은 후 불과 3년 만에 적자 투성이의 옛 대우자동차를 흑자기업으로 정상화시킨 것은 물론 1, 725명의 정리해고자 중 희망자 전원을 복직시켜 반목과 투쟁의 노사관계에 익숙해 있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것은 밤을 새워 노조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고, 함께 뛰고 땀 흘리며, 강화도 봉천산 정상에서 돼지머리를 놓고 노조위원장과 고사를 지냈던 그의 상생경영이 이뤄낸 값진 결실이었다. GM대우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06년 7월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 겸 GM대우 이사회 회장으로 승진해 중국 상하이로 자리를 옮겼다. 그를 떠나보내는 고별식에서 이성재 전 노조위원장이 '당신을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쓰인 감사패를 전달한 것도 대한민국 노조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회자되고 있다. 그의 각별했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애정은 현재 진행형으로, 최근에도 그는 틈날 때마다 한국에 들러 지인들과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 역자 윤동구
1960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했다. 현재 여의도고 영어교사로 재직하면서 틈틈이 번역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머니볼』, 『악어 찰리와 마법의 잔』, 『타임베이스 경영』, 『이카로스 패러독스』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머리말·우리의 열정으로
감사의 말
프롤로그

01 출발
02 첫 경험
03 인수 협상
04 GM대우의 미래를 향한 비전
05 협동과 조화의 힘
06 모든 책임은 CEO가 진다
07 기업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
08 세계 속의 한국, 오늘과 내일
09 한국의 미래
10 GM대우가 나아갈 미래
11 경영인의 사생활

에필로그
동료 임직원의 눈에 비친 CEO 닉 라일리
GM대우 연혁
제품연보

본문내용

저자가 이 책을 쓰기로 한 것은 GM대우가 향후 한국
업체와의 합작기업뿐만 아니라 순수 한국 업체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만큼 성공에 관한 독특한 선례를 세운 곳이기 때문이다. 만일 독자 가운데 기업의 경영인이 있다면 GM대우가 어떤 방식의 변천 과정을 거쳤고, 기업 간의 제휴라는 틀을 통해 자본을 조달한 방식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또 노동조합원이라면 노사관계에 관한 경영자들의 마인드
가 어떠한지와 그것이 그들의 경영사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독자가 어느 상점의 직원이든 공장근로자이든 혹은 현장 감독자이거나 경영인, CEO이든 간에 관계없이 한국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미래에 어떤 비전을 세울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2002년 10월 17일에 GM과 대우는 새로운 형태
의 합작사업체를 출범시키기에 이르렀다. 합작회사란 그 자체만으로도 어려운 것이지만,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만큼 서로 다른 두 개의 큰 회사가 관련될 때는 실패의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마련이다. 특히 당시 대우차 내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 있었다. 게다가 직원들은 외국 회사가 자신들의 회사를 인수하는 것을 호의적으로 여기지 않고 있었다. 좋은 장비와 아이디어, 우수한 직원들은 모두 골라 가고 남은 것들은 그대로 팽개쳐져 회사 상황이 인수 전보다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그 누구도 GM의 진정한 의도를 알 수 없었기에 이러한 생각도 무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러한 고민은 GM 역시 마찬가지였다. 혼란을 수습하고 재건하기까지 최소한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의 인수도 만만찮은 일인데 혹 노조로 인해 제품 생산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는지,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저항하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을는지 걱정이 하나둘이 아니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GM대우가 지금
까지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양과 동양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GM이 대우차를 인수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일반 국민들의 오해에 대하여 설명하고 합작회사인 GM대우가 무엇을, 왜 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