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의 판세가 미국과 중국의 양강
시대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존재를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왜 미국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야
하는지 그 당위성과 필요성을 검토한다.

송의달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 2007년 6월 / 156쪽 / 5, 000원

▣ 저자 송의달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및 동 대학원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국제관계 대학원을
수료했다. 1998년부터 1년 동안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전략국제연구소(CSIS)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중앙일보, 한국일보를 거쳐 1990년 말 조선일보에 입사해 취재 일선을 뛰고 있으며 현재 조
선일보의 홍콩 상주 특파원이다. 이 책은 우리 경제와 사회,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능동적인
입장에서 대미 관계의 형성과 강화가 필요하다는 발상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데, 필자의 다양한 관심
과 시각이 담긴 글은 블로그 'edsong.chosun.com'에서도 볼 수 있다. 저서로는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 의회』, 『외국인 직접투자 : 21세기 글로벌 트렌드』, 『한국의 외국인 CEO』 등이 있다.

목차

1 왜 미국을 로비해야 하는가?
01 로비는 '미국적' 정치 사회 현상의 하나 / 02 미-중 양강 시대의 '생존 지렛대'
03 외국 정부, 기업, 인종단체까지 대미 로비 각축

2 이스라엘의 대미 로비
01 친이스라엘 단체가 대미 로비의 첨병 / 02 유대계 출신 미국인들의 높은 참여의식이 원동력
03 과잉 대미 로비에 대한 부작용과 비판론도 촉발

3 일본의 대미 로비
01 치밀하고 전략적인 공세로 전개 / 02 범정부 차원의 로비 성공 전략
03 일본 로비의 특징과 한계

4 중국과 대만의 대미 로비
01 대미 로비의 신데렐라, 중국 / 02 게릴라식 외교의 승리, 대만

5 한국의 대미 로비
01 대미 로비 강화는 '발등에 떨어진 불' / 02 실속 없는 한국의 대미 로비
03 K스트리트에 발 내딛는 한국 / 04 대미 로비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

본문내용

1866년 미국의 상선 제너럴셔먼호가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와 '동방의 은둔국(당시의 조선)'을 향해 통
상을 요구한 지 141년 만인 2007년, 한-미 양
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함으로써 교역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미국은 '갈등
과 혼돈의 원천'이라는 '야누스'적 측면도 있다.
한쪽에서는 미국기지의 이전을 막기 위해 논두렁 진흙
속에서 목이 터져라 '반미(反美)' 결사항거를
외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
기 위해 원정출산을 불사하거나 미제(美製) 학
위를 따기 위해 줄줄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이는 아직도 우리가 미국이라는 '마법의 주술'
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최근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의 현대사에서 미국은
우리의 운명과 자존심을 쥐락펴락해온 국가이
다. 더욱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라는 미국의 위상을
감안하면, 이런 국제정치적 역학관계는 당분간
은 큰 변동이 없을 것 같다. 이런 맥락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입장에서 미국을 어떻게 이해하고 분
석하며 활용해나갈 것인가 하는 실천적 방략(方略)에
대한 탐색일 것이다. 미국을 활용하는 데 있어
저자가 생각하는 '키워드'는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향한 과정에서 미국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라는 실용주의적 발상의 대전환이다. 이는 오랜 우방인
미국에 대한 극단적인 두 감정, 즉 반미(反美)
와 친미(親美) 사이에서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실용주의적 발상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에서 출발했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