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어려운 경제 원리를 미술을 통해서 쉽게 이해시켜 주는
책이다. 감성의 산물인 그림과 이성적 사고 체계에 의해
생겨난 경제 원리, 언뜻 보기에는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두 장르이지만 추상적 미적 세계를 경제학자의 리얼리즘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두 분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다.

최병서 지음
눈과마음 / 2008년 11월 / 292쪽 / 12, 000원


▣ 저자 최병서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수학했다. 그 후 미
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동덕여자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영화로 읽는 경제학』, 『최병서의 Cine
Balade: 경제학자의 미시적 영화 산책)』, 『로빈슨 크루소 경제 원리: 호모 이코노미쿠스에서 몽키
이코노미쿠스로』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화가와 미술시장
2장 독점 공급자로서의 예술가 : 고흐의 그림은 왜 비쌀까?
3장 세잔의 단순함과 몬드리안의 추상성 그리고 경제 이론의 구성
4장 마르셀 뒤샹의 파격과 선택의 가치
5장 와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6장 과 중상주의 그리고 행복의 저울
7장 점묘파 화법과 완전경쟁시장
8장 인상파와 우키요에 그리고 상업미술의 효시 로트렉
9장 그림의 대량생산과 소비
10장 사실주의 화풍과 노동의 가치
11장 소실점과 거미집 균형점
12장 과 큐비즘 그리고 일반균형이론
13장 와 뉴요커 그리고 공공재
14장 과 경제의 이분성
15장 과 야경국가
16장 결혼 풍속도와 결혼경제학
17장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과 카오스 경제이론
18장 비너스와 누드화 그리고 인간 자본으로서의 아름다움
19장 자화상과 모델비용
20장 , 사랑의 여백과 불확실성

에필로그: 구겐하임 가문과 메세나

본문내용

어려운 경제 원리를 미술을 통해서 쉽게 이해시켜 주는
책이다. 감성의 산물인 그림과 이성적 사고
체계에 의해 생겨난 경제 원리, 언뜻 보기에는 공통점
이 없어 보이는 두 장르이지만 추상적 미적 세
계를 경제학자의 리얼리즘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두 분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
다. 저자는 수십 명의 위대한 예술가들의 회화관이 고
스란히 녹아있는 명화들에 얽힌 이야기나 소재,
혹은 주제에 대한 설명을 전개하고, 그와 맞닿은 수십
가지의 경제적 모티브를 풀어가는 과정으로 경
제 원리를 이해시킨다. 따라서 이 책은 예술과 경제,
두 분야에 대한 수용능력을 키워주는 특별한 학
습서라 할 수 있다.

미술사조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본문은 명암을 중시했
던 인상파화가 고흐의 작품에서부터 시작된다. 고흐는 살아생전 그림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가난과 고독 속에서 고통받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야 했다. 그런데 1백여 년이 지난 오늘날 그의 작품들은 수천만 달러에 팔려나가는 경제적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이렇듯 미술품의 가치와 가격 간에 괴리가 생기는 현상을 이 책은 수요와 공급, 재화의 독점성 등의 경제학적 이론으로 접근한다. 이런 방식으로 중상주의 시대상을 담고 있는 베르메르의 , 기성품이라도 그 오브제를 변경시킴으로써 예술적 부가가치를 부여한 마르셀 뒤샹의 , 그리고 사물의 다면적 형태를 2차원의 평면 위에 표현한 피카소의 입체주의 속에 담긴 일반균형이론 등, 익숙한 예술품에 접목한 다양한 경제원리 20여 가지가 매우 흥미롭고 쉽게 제공된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들 한다. 따라서 경제에서도
문화와 접목되지 않은 상품은 높은 부가가치를
얻기 어려워지는 시장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도시의 상징성도 이제는 경제나 상업보다는 문
화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유럽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꼭 들르고 싶어하는 명소가 된 스페인의 작은
도시 빌바오는 예술가와 예술 후원 단체, 그리고 비
전을 가진 도시행정가들이 유기적으로 융합하여
이루어낸 결과다. 다시 말해서 이는 경제와 미술의
접목에서 이루어진 결과였다. 미술품은 예술가의
창조적 능력에 의해 생산된 재화이다. 창조적 능력은
기존의 것에 대한 재구성은 물론, 새로운 혁신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