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북극해의 자원 및 경제적 가치와 북극해를 둘러싼 강대국들
간의 이권다툼을 다양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책이다.
북극의 정치적, 경제적, 생태학적 상황을 둘러싼 치열한
자원전쟁을 다루고 있다. 국제문제전문가이자 과학전문기자인
저자는 북극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생생하게 보도한다.

크리스토프 자이들러 지음
더숲 / 2010년 1월 / 356쪽 / 14, 900원

▣ 저자 크리스토프 자이들러(Christoph Seidler)
국제문제전문가인 저자는 드레스덴, 로잔, 베를린, 오슬로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했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일한 후, 현재 《슈피겔 온라인(Spiegel Online)》에서 북극지역 전문 과학부 기자로 활동 중이다. 2007년에는 프리드리히 포겔(Friedrich Vogel Preis)상 과학저널리즘 부분 젊은 기자상을 수상했다.


▣ 역자 박미화
단국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 독일 쾰른 대학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하고, 일본학과 중국고전을 부전공했다. 쾰른 대학에서 서양미술사, 일본학, 중국고전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동 대학 인문학부에서 서양미술사 현대건축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독일 현지 코디네이터, 통역, 번역 프리랜서, 그리고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중세이야기』, 『모자이크 법칙』, 『우리 안의 악』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역사적인 북극 탐사의 시작
2장 북극 쟁탈전, 제2라운드의 서막
3장 지리학과 국제법이 얽혀 있는 북극해의 현재 상황
4장 기후 변화, 북극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5장 북극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6장 북극해 쟁탈전, 누가 무엇을 원하는가
7장 북극해 쟁탈전,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감사의 말
북극해 주요 갈등 지역
참고문헌
출처

본문내용

2007년 여름 러시아의 미니 잠수정 두 대가 북극해
4킬로미터 깊이로 잠수했고 헤드라이트 불빛 아래 검은 그리퍼 암이 러시아의 주권을 상징하는 티타늄 국기를 북극해 해저에 꽂았고 이 과정은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이렇게 러시아는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북극해저에 그들의 영역을 표시한 것이다. 러시아 북극 해저 탐사를 계기로 지금까지 잊혀져 있던 북극은 하루아침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몇몇 과학자들과 탐험가들, 그
리고 일부 외교관들 정도가 북극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북극 해저 탐사로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북극에 쏠렸다. 갑자기 북극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지, 북극은 누구의 소유인지 하는 주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 책은 북극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현재 북극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려면 우선 북극의 과거를 재조명해 봐야 한다. 이미 20세기 초에 북극을 차지하기 위한 첫 번째 경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탐험가들이 마치 스포츠 경기를 하듯 앞다투어 북극으로 향했다. 북극의 과거를 되짚어보기 위해서 1장에서는 성공적으로 때로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난 여러 북극 탐험을 소개한다.


러시아의 북극 해저 탐사는 북극을 둘러싼 두 번째 경
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2장에서는 러시아 해저 탐사를 중심으로 백 년 전의 북극 경쟁과 비교하면서 오늘날의 북극을 조명한다. 언론은 북극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을 '그레이트 게임'이라고 말한다. 지금 북극에서 주도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국가들은 러시아와 캐나다, 미국, 노르웨이, 그리고 그린란드의 외교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덴마크 소위 북극해 연안 5개국이다.


북극에서 추가 영유권을 획득하려는 나라는 국제법이 정
한 기준을 따라야 한다. 3장에서는 지질학적 요소와 국제법적 요소가 엉켜 있는 복잡한 북극 문제에 대해 소개하고 4장에서는 놀라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 북극의 모습과 현재 북극 주변에서 어떠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북극은 지금 초고속으로 변신하고 있다. 북극 환경 변화의 주범은 기후 변화이다. 기온 상승으로 북극의 얼음이 사라지고 있으며 영구 동토층이 융해되고, 그린란드의 빙상이 점점 줄고 있다.


그러나 북극의 환경 변화를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단단히 얼어 있던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5장에서는 북극해 연안국들이 얼음이 녹고 있는 북극을 어떻게 이용하려고 하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물론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분은 북극 해저의 천연자원 광상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전 세계 석유, 천연가스 가채매장량의 4분의 1이 북극에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러한 발표가 있은 후 전 세계 선진국들은 북극의 천연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빙 현상으로 새로운 해상 교통로가 열렸다. 북동 항로와 북서 항로를 이용하면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항해 구간이 수천 킬로미터나 단축된다.


6장에서는 북극 독점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북극해 연
안 5개국인 미국, 캐나다, 그린란드ㆍ덴마크, 노르웨이, 러시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이 다섯 나라 외에도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이누이트족, 북극 이사회, 유럽연합과 독일, 그리고 심지어 북극에서 멀리 떨어진 중국의 참여 상황도 소개한다.


북극 문제는 결코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없을 것이며,
그 결과 갈등이 첨예화될 것이다. 그 이유는 북극을 보호할 수 있는 국제적인 협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북극을 둘러싼 냉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