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미디어디자인 컨텐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지상현이
동아일보에 아이폰을 비롯한 수많은 히트상품을 디자인
심리학이라는 관점에서 소개한 칼럼을 수정 보완해 펴냈다.
이 책에서는 신문지면의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글을 다듬고 좀 더 풍성한 사례와 이론을 소개해 신문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상현 지음
21세기북스 / 2010년 2월 / 280쪽 / 13, 800원

▣ 저자 지상현
홍익대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한성대 미디어디자인 컨텐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 대학원 심리학과에서 지각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며 디자인과 심리학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후 디자인 창작보다 디자인 심리학에 힘을 쏟으며, 이들 분야에 필요한 새로운 개념과 방법론을 개발하고 소개하는 데 전념을 다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유행 분석과 감성 측정 및 분류체계 개발 등에 관심이 많다. 아이폰을 비롯한 수많은 히트상품을 디자인 심리학이라는 관점에서 소개하는 컬럼을 동아일보에 연재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많은 기업들에 디자인 자문을 해주고 있다. 『시각예술과 디자인의 심리학』, 『색, 성공과 실패의 비밀』, 『뇌, 아름다움을 말하다』, 『이유 있는 아름다움』, 『디자인의 법칙』, 『호모 데지그난스, 세상을 디자인하라』 등의 책을 썼다.

목차

프롤로그

01 아이폰이 선택한 디자인 전략
02 애플 신화의 출발지는 문화적 아이콘
03 디자인적 상상력의 샘, 문화적 원형
04 디자이너 없는 디자인 기업, 디아손
05 디자인 감각? 문제는 철학이야
06 기업을 살리는 CI, IBM
07 모델선정 제대로 알고 합시다
08 디자인은 마무리가 아닙니다
09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디어, 소프트뱅크
10 뇌 속에 숨어있는 원형을 찾아라
11 관점을 넓혀야 새로운 것이 나온다
12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기는 깊은 아이디어
13 검은 담뱃갑, 발칙한 도전
14 생각, 행동, 외모가 일치하는 킹카 브랜드, 미슐랭
15 CEO를 위한 디자인 감별법
16 유행예측 가능합니다
17 쇼핑을 디자인하자
18 디자인 성과를 측정할 수 있을까?
19 감성에 봉사하는 정신
20 중소기업의 브랜드 전략
21 제품사진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22 당신 회사는 무슨 색?
23 펩시콜라의 성공요인은 디자인 교체 타이밍
24 마케팅 디자인 대 R&D 디자인
25 디자이너의 새로운 임무, 매체 개발
26 베네통의 충격 뒤에 숨어있는 전략
27 비아그라를 우뚝 세운 유머광고
28 벤츠와 함께 달린 추억의 광고
29 스토리를 입은 디자인이 감성을 울린다
30 척보면 아는 디자인
31 색채와 브랜드
32 할리 데이비슨의 우회 브랜딩 전략
33 창조력, 발로 뛰어야 나온다
34 제품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아이덴티티,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세요
35 인 하우스 디자인 팀과 외부 대행사, 어디가 좋을까?

본문내용

최근 10년 사이 심리학이나 인지과학은 디자인의 주요
연구 방법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소비자 심리, U.I(User Interface), 감성공학 등은 주요한 연구 주제로 떠올랐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지만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에서는 정신분석학이나 인류학적 방법론을 이용한 디자인 개발이나 시스템공학 분야의 디자인 개발 방법론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세상의 흐름은 이렇게 빨리 변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는 어떠한가? 디자인 경영이라는 말이 이 땅에 들어온 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총론적인 중요성만 외치고 있을 뿐 각론으로서의 유용한 지식과 방법론은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다. 또한 많은 경영 서적들도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지만 디자인의 관점에서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들은 그리 많지 않다.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은 이러한 점들을 뛰
어넘어 결과를 만들어낸 중요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물론 아이폰은 빼어난 디자인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디자인은 스타일 자체에 대한 연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는 소비자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디지털 기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심리학적 통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의 디지털 기기에 대한 원형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디자인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경영학의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심리학적인 분석과 방법론을 활용한 디자인이 히트 상품이 된 세상의 흐름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이 책은 기존의 디자인 경영학에서 이야기하는 지식과
디자인 성공 사례 분석으로 경영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내용의 방향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디자인 성공 사례를 담되 디자인을 폭넓게 보고 다양한 경험적 판단 과정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것으로 정했다. 저자는 전공인 디자인 심리학은 물론 디자인 인류학, 브랜드 관리, 디자인 방법론, 감성과학 분야의 최신 이론들을 쉽게 풀어 쓰면서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과장하지 않고 평소 고민해오던 문제들을 아는 대로 써내려갔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