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복디자이너 자기소개서 나를 감동시켜야만 남을 감동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남성복 디자이너
조영남(조): 저는 지금 씨의 작업실 앞에 와 있습니다.
씨는 지금 최고의 남성복 디자이너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데요.안에 들어가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조: 여기가 작업실이군요.개인사무실이 있으실텐데, 작업실에서 근무하시는 이유라도.
(나): 여기가 제 개인사무실입니다.
많이 누추하고, 조금 정신이 없더라도 이해해주십시오. 옷이란 가만히 앉아서 그림만 그리고, 서류만 봐서 만들어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직접 모든 제작 공정을 살핍니다. 아마 패션처럼 빨리 변화하는 것도 없을 텐데, 그런 빠른 시스템 속에서 제가 앉아서 일을 한다면 패션에게 뒤쳐지고 말겠죠
조: 그렇군요.처음 패션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나: 어렸을 때 저는 영화를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 영화 속의 모든 문화적 요소들에게로 관심이 커지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많은 문화적 요소들 중에서도 사회 배경에 따라 항상 변하는 패션에 가장 흥미를 느꼈죠. 제가 주로 좋아했던 영화들이 비주얼적인 요소가 특별한 영화들이었거든요
그때부터 교복을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입으려 했고, 셔츠나 신발 등도 아무거나 입거나 신지 않았죠. 그 즈음 나의 적성이 뭘까? 하고 신중히 생각해봤어요
내가 평생 공부하고, 고민하고, 직업으로 삼아 생계도구가 되어야 한다면, 하면서도 즐거울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패션을 공부하게 된 계기였죠.그런데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쳤었습니다.
조: 그렇다면 부모님 몰래 공부하거나, 속여가며 패션을 공부하지는 않았나요?
나: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한다고 하는 일은 언제나 믿어주시고, 밀어주셨죠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거짓말을 해도 무조건 믿어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거짓말을 오히려 더 못합니다.부모님께서는 제 스스로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는 큰 능력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 자녀들도 저희 부모님처럼 키우고 싶습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