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십지 연구레포트  
1.十地思想의 起源 및 그 變遷
한마디로 十地라고 하여도 경전중에는 三種(세가지)의 十地說이 說하여 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그리고 그들의 세 가지는 역사적으로 관계가 있고, 오래된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으로 변천되어진 경과를 찾아볼 수가 있다.
十地의 명칭을 최초로 적은 경전은 般若經典이며, 摩訶般若波羅密經 發趣品에 설해진 건혜(乾慧)등의 十地說이 바로 그것이다.이에 상응되는 十地名(각 십지의 이름)을 다른 반야경에서 찾아 대조하여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각 經典에 나타난 十地 >  放光般若經  治地品第二十一  光讚般若經  十住品第十八  摩訶般若波羅密經  發趣品第二十  大般若經第二分  修治地分第十八  梵文大事  mahavastu  十地經  滅淨地  寂然離見  現入地  乾慧地  淨觀地  難登地  歡喜地  種性地  種性地  性 地  種姓地  結慢地  離垢地  八 地  八 地  八人地  第八地  華飾地  發光地  見 地  見 地  具見地  明輝地  焰慧地  薄 地  薄 地  薄 地  廣心地  難勝地  滅怒疑地  離欲地  離欲地  離欲地  具色地  現前地  已作地  所作已辨地  已作地  已辨地  難勝地  遠行地  地佛地  地佛地  地佛地  獨覺地  生緣地  不動地  菩薩地  菩薩之地  菩薩地  菩薩地  王子位  善彗地  佛 地  佛 地  佛 地  如來地  灌頂地  法雲地  
이들은 번역된 이름이 다른 것도 존재하지만, 대체로 일치되며 보통 摩訶般若經에서 나온 명칭을 가지고 부르고 있다.그리고 그 發趣品에는 각지에서 治地의 業(업의 성격, 내용, 계위 등)을 다음과 같이 가리키고 있다.
< 般若經의 十地 >  
초지: 沈心堅固, 平等心, 布施, 親近善知識(근선지식을 가까이하라), 求法, 常出家, 愛樂佛心, 演出法敎, 破驕慢, 實語 인 10가지를 행한다.-진리는 觀하려고 하는 지혜는 있더라도 아직 禪定의 물에 윤택하지 못한 것을 의미하며, 이 자리는 성문의 三賢位, 보살의 初發心에서부터 順忍을 얻기 전까지의 位에 해당한다.
2지: 械淸淨(청정을 계로 삼고), 知恩報恩(은혜를 알고, 그 은혜를 보답하라), 主忍辱力(인내력을 기르고), 受歡喜(환희를 받아드린다), 不捨一切衆生(일체중생을 버리지 말고), 入大慈悲心(대자비심에 들어서라), 信師(스승을 믿고), 勤求諸波羅密(여러 바라밀을 구함에 근심-노력-)하는 8가지 법을 외워라-성문의 四善根位, 보살의 順忍을 얻은 位로서, 諸法實相을 애착하나, 邪見을 일으키지 않고, 지혜와 선정이 수반하는 경지이다.
3지: 多學問(학문을 많이 듣고), 淨法施(법을 시행하고, 맑게하며), 淨佛國土, 受世間無量勳苦(세상의 무량 勳苦를 받아드리고), 主愧處(참괴처에 머무는) 5법을 행한다.-聲聞의 見道十五心(八忍七智)의 須陀洹向, 보살의 無生法忍에 해당한다.
4지: 阿蘭若住處를 버리지 않으며, 少欲(욕심을 작게 하여), 知足(만족함을 알고), 頭陀功德을 버리지 말고, 계를 버리지 말고, 제욕을 기피하고, 世間心을 멀리하며, 涅槃心을 따르고, 捨一切所有(일체의 소유를 버리고), 心不沒(집착하지 않는 마음), 不惜一切物(일체사물을 아끼지 말 것) 이라는 十法을 받들여 행한다.-성문의 四果중의 初果 須陀洹果, 보살의 阿跋致(不退轉)의 位에 해당
5지: 白衣, 比丘尼, 남을 샘내지 않고, 無益談說(말이나 이야기를 무익한 것으로 여기고), 瞋(진애:매우 성을 냄), 自大(자만해 지는 것), 사람을 경시하는 것, 十不善道, 대만(스스로 거만), 自用, 顚倒, 怒疑 의 12법을 멀리한다.-성문은 須陀洹果 혹은 斯陀含果, 보살은 餘氣가 엷어(薄)진 정도로 阿跋致 이후 아직 성불 못한 사이의 位이다.
6지: 6波羅密을 具足(구현)하고, 또한 聲聞支佛의 뜻 등으로 하면 안돼는 6법에서 떠난다.-성문은 欲界의 번뇌가 없어진 阿那含果, 보살은 욕심을 여의고 5神通을 얻은 位이다.
7지: 我, 衆生, 壽命 등의 나타내지 말아야하는 20법에서 떠나고, 또한 具足空(족공을 함께하며), 無相證, 知無作(무작을 알고), 三分淸淨 제법의 실상을 알고, 無生法忍, 無生智 등의 20법을 具足하여 채운다.-성문은 無生, 無生智를 언은 阿羅漢果, 보살은 佛智를 성취한 位이다.
8지: 入衆生心에 순응하고, 戱諸神通에 어울리고, 여러 佛國을 보고, 佛國을 보는 바와 같이 스스로 莊嚴한 그곳에 머무르며, 佛身을 보는 바와 같이 한다.그리고 莊嚴한 佛身에 머무는 5법, 또한 상하의 여러 근원을 알고, 淨佛國土, 如幻三昧에 들며, 늘 三昧에 들어있고, 선한 근원을 받들고 중생이 응하는 바를 수반하는 5법을 具足한다.-因緣의 법을 觀하여 成道한 것, 緣覺이라고도 함
9지: 無邊世界所度之分을 받들고, 보살이 서원하는 바를 얻는다 處胎成就, 家成就, 所生成就 등의 12법을 具足한다.-보살로서 맨 처음부터 성도 직전까지의 자리
10지: 보살은 부처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一切種智등의 諸佛의 法을 완전히 구비한 자리
이들의 행상(行相)의 많은 것은 十地經(華嚴十地品)의 十地說의 그것과 유사한 것이 많다.

이 십지에 있어서 대지도론(大智度論)49권에는 설명하기를 이 乾慧地 등의 十地를 [共地]라고 부르고, 十地經에서 說하는 歡喜地 등의 十地를 [旦菩薩地]라고 칭하여 구별한다. 共地라고 하는 것은, 乾慧地 등의 十地는 聲聞과 菩薩에 공통되어 그 어느 쪽에도 적용되는 까닭이다

즉 대지도론(大智度論)75권에, 건혜지로부터 제7己作地에 이르기까지는 각각 2가지가 있어서, 聲聞의 地와 菩薩의 地가 있다고 설해지고 있다. 제8지 이상은 그 성질상 2가지로 나누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제7지까지에서 보건데, 이들은 종전의 部派敎學에 있어서의 賢聖의 階位이며, 이들에 보살의 수행과정으로서의 의의를 부여하는 것은, 하나의 應用的 설명이며, 본의는 아니다. 특히 이 설명에 있어서, 보살지로서의 順忍(性地), 無生法忍(八人地), 阿跋地(見地)와 같은 것을 단계적으로 구별하는 것은, 본래 단계적이지 않은 것을 편의상 단계적으로 나열시킨 지나지 않고, 게다가 또한 薄地와 離欲地와 意義와 같은 것은 고의로 附會(끼워 맞추다)한 흔적이 보인다

또한 보살은 제7기작지를 성취하여, 佛智를 얻은 다음, 나아가서 제8 支佛地에 들어서는 것인지, 제8지는 전혀 다른 것으로 간주해야 하는 것인지 확연하지 않는 것 같은 곤란에 도달하고 있다. 그 때문에 처음7지는 본래 보살지와 관계없는 것으로, 즉 본래는 部派敎學에서의 賢聖의 계위(位)인 것을 채용한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마지막에 제8이하의 3지는 어떠한가 라고 한다면, 이들은 분명히 三乘思想의 근거를 드는 것이다. 고로, 반야경에서 설하는 乾慧地 등의 十地說은, 聲聞獨覺菩薩의 三乘思想에 기초하여 그들을 단계적으로 바라보며, 聲聞乘의 7계, 菩薩乘의 2계를 나누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