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적 의미에서 의식의 근원과 의미 (자연과학)
1.의식에 대한 신경과학적 접근과 문제점

지성과 의식의 의미와 본성에 대한 질문과 논의는 학문의 시작과 더불어 시작했다고 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논의되었다. 물질과정신을 별개로 보는 이원론적 견해와 이원론적 상호작용론이나 물질만을 인정하고 정신을 부정하는 유물론과 그 밖에 정신적 측면을 설명하기 위한 노력으로 동일론과 환원적 유물론, 소거적 유물론, 부현상론, 중성적 동일론, 등으로 심신관계에 대한 문제의 논의가 있어왔으나 의식을 완전히 설명하기에는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

아직도 의식과 지성에 대한 정의는 명쾌하게 이루어진 상태가 아니며, 현재의 신경과학적 연구는 동일론적 견해에 가깝고 의식을 물질적으로만 파악하는 쪽에 있다.
이러한 의식과 지성은 자연과학적 연구분야가 물질의 본성에 대해 파악하고 물질개념을 명확히 정립해 온 것과는 달리 우리의 관념과 의식 속에서는 상식적인 것으로 인정되고 있으면서도 물질과 달리 실체로서 확인되지 않는 불분명한 본성을 지님으로서 개념 정립이나 존재체계가 물질론의 자연과학처럼 명확히 정립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사실이다.
이러한 지성과 의식의 본성과 근원은 무엇이며 물질과 달리 확인되지 않는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문제는 마음의 실체가 무엇이며 심리적 상태와 심리과정의 본성이 무엇인가 등 정신에 관련된 모든 용어들에 제기되는 의문인 것이다.

자연과학과 물리학의 발전으로 우리 존재계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사람 또한 원자라는 물질단위들이 축적되어 있는 거대한 물질계라는 것이 밝혀졌고, 신경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의식과 지성의 실체에 대한 연구는 신경해부학을 비롯하여 신경심리학, 인지신경생물학, 신경생리학 등의 발달에 힘입어 뇌가 의식에 대한 연구의 근원임을 보여 왔다. 이러한 연구의 성과는 생명체의 다양한 감각기능이나 심리과정 등이 뇌와 신경의 생리학적 현상에 기인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며, 인식과정과 일치하는 신경생리학적 현상이나 physical organization of human brain과 cognitive function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쪽으로 연구의 방향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적 연구들에 내재하는 사고의 흐름은 신경의 구조적 level에서 cognitive process와 일치하는 물질적 관계가 발견되리라는 유물론의 동일론적 사고에 일치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연구를 통해 심리상태와 심리과정에 대해 신경생리학적 진행현상으로만 이해하여 단순히 의식을 의식상태와 일치하는 물질적 현상의 분석과 인식기능을 만족하는 matterial process만을 밝히는 것은 의식의 본질을 바르게 파악치 못하고 부분적으로만 이해한 것이라 본다.
분명히 신경과학적 연구성과들은 심리상태나 과정을 뇌의 자연과학적 현상들에 기인한다는 것을 밝혀가고 있다.그러나 심리과정을 물질현상개념만으로 파악하고 심리에 해당하는 모든 점을 뇌의 현상적 측면만으로 해석하기에는 심리와 정신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 빠뜨려진 무엇이 있는 것이다.
2.의식의 비물질성

이 누락된 것이 무엇인가를 간단히 색 인식이라는 하나의 과정을 보기로 들어 생각해 보자. 색깔과 냄새 등 의식감은 결코 물질적 실체에게서 얻을 수 있는 요소가 아니며, 의식의 독특한 비물질적 요소이다

가령 우리가 어떤 물체의 색이 빨갛다고 느끼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때 빨간 그 물체가 본성상 빨간 것은 아니며, 단지 물체는 어떤 파장의 빛을 반사하고 어떤 파장의 빛은 흡수함으로써 우리가 빨갛다고 느끼게 되는 분포의 빛을 우리 눈으로 반사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여기서 빨강색에 해당하는 빛을 물질적으로 분석하면 빨간 것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빛은 단지 전자장이 진동하는 파동성을 가진 입자로 분석될 뿐이기 때문이다

색인지과정에 대한 분석에 의하면, 우리가 느끼는 색을 결정하는 것은 시신경세포를 이루는 세 가지 유형의 추체들의 반응정도의 각 패튼에 달려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빛이 어떻게 추체들을 반응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반응의 vector coding의 패튼이 어느 정도 각 색에 대응되는 관계가 있음이 알려지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그런 색에 대응되는 vector coding 체계를 발견하였더라도 여기에서 빨강이라는 색 자체가 발견되는 것은 못되며, 단지 빨강에 해당하는 특정의 vector code에 대응되는 추체의 반응이 있을 때 우리는 빨강으로 느끼더라는 것 뿐이며, 색이 vector code화를 통해 발견된 것은 아니다. 더 나아가 색을 지각하는 부위가 뇌의 다른 부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 뇌의 모든 부분을 세포단위까지나 분자 원자단위까지 분석한다해도 물질로 구성된 물질계에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뿐이지 빨강 그 자체, 즉 색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설사 그것들을 느끼는 동일적 물질과정을 발견했다하더라도 색이 발견되는 것은 아니며 물질적 진행과정을 발견하는 것에 불과하다.

색은 분명히 우리의 인식이며 따라서 우리 자신의 분석으로 나와야 한다. 그러나 사람의 분석에는 그런 감각질은 존재치 않으며, 그런 감각질은 공간이나 질량, 형태, 위치를 가진 물질적 요소의 무엇이 아니며 물리적 성질의 무엇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