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장기일생 계획  

나는 남들보다 길다고 한다면 길고 짧다고 한다면 짧은 33살이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계획했던 것들이 들어맞았는지 물어본다면 많은 면에서 빗가갔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계획 했던 대로 살아가려고 했기에 비록 지금의 삶이 예전에 그렸던 모습들과 많이 다를지라도 그 계획안에서 지금의 삶까지 도달했다고 믿는다. 나의 이전의 삶의 계획은 돈을 많이 벌어서 교회에 자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었고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고 최선이라 생각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환경과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에 한치의 의심 없이 살아왔지만 20살 그 계획은 완전히 빗나가게 되었고 33살의 나는 돈과는 전혀 상관 없는 그리고 상관이 없어야 할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 지금 이순간의 나의 모습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제일 알맞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에 속해 있고 신대원을 다니는 나로서는 사실 그렇게 많은 길을 선택할 여지가 없다. 목회자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목회자가 될 수 있는지는 신대원의 많은 학생들의 각각의 삶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대로 부류가 다르거나 양과 질에서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 목회자가 되어야 하는가?

7학기째 신대원을 수료하고 있는 나는 나의 거취를 정해야 할 기로의 끝자락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 20년을 넘게 지내온 교회에서 떠나기 너무나 아쉽고 이제까지 함께 해온 교회의 지체들과 함께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바라기에 내가 있길 원하는 곳은 지금 섬기는 교회이다

하지만 교회의 사정상 인원상의 문제로 섬기지 지금의 교회에서 사역자로서 섬기기 힘들다면 다른 교회를 알아봐야 할 것이다. 20년을 넘게 한 교회만을 섬겨왔기에 다른 교회를 알지 못하는 약점이 있지만 내가 가진 달란트로서 섬길 수 있는 교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지금의 교회의 사정상 하지 못하는 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내가 가진 달란트 중 그나마 독특성을 가진 것이라면 영어와 그리고 타국에서 지내온 경험을 통한 외국인들과의 소통일 것이다

이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곳은 외국인을 위한 예배가 있는 곳일 것이다.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역자가 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

신학적인 그리고 교회안에서 사용하는 어휘가 부족했기에 보완하기 위해 신학영어 수업을 들었고 지금도 될 수 있으면 원어 서적으로 공부를 하려고 노력한다. 신대원을 졸업하기 이전에 원서 서적에 나오는 95%이상의 신학적 단어를 마스터 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 내가 가진 달란트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 나의 계획 중 하나이다

이를 완성시키기 위해 원서 서적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마다 체크를 하고 한달에 걸쳐 외우면서 월말에 나만의 단어 시험을 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사역자로서 기본적인 측면도 더 완성시키길 계획하고 있다. 교회 사정상 평신도로서 지낼 수 밖에 없었지만 오히려 평신도로서 많은 소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에 교회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삶안에서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러한 궁금증들에 대해서 나만의 노트에 적고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과 책을 통해 올바르고 마음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려고 시도해왔고 이 활동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즉 나중에 사역자로서 성도들의 궁금증에 대해 쉽고 마음에 평안을 줄 수 있지만 도전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대변인이 될 수 있도록 사역의 현장에서 하기 힘든 지식적 측면에서 완성시키는 것이 나의 계획이다

이러한 준비는 신대원을 졸업하기 이전에 한학기에 최소한 10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