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이후의 부부역할] 산후우울증과 대처방안
임신과 마찬가지로 분만 역시 사회적, 심리적 인생사건이다. 분만은 고통과 공포 그리고 경이로움을 겪는 순간이다
현대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건강한 여성들은 누구나 출산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한다.
출산하여 분만의 고통과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되면 부모들은 우선 출산 전에 갖고 있던 아기의 이미지, 즉 상상의 아기와 현실의 아기를 비교하고 조화시키면서 안정된 아기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수용하는 과업을 맞이하게 된다.아기 수용은 아기와 애착을 형성하는 일로 구체화된다.
* 산후우울증과 대처방안
산모들이 출산 후 수일 이내에 경험하게 되는 정서적 반응으로서 화를 잘 내고 슬퍼하며 울음이 빈번한 증상인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을 보인다.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고 또 모든 산모들이 산후우울증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출산 후 6주 이내의 시기에 가벼운 정도의 임상적 우울증상을 보고하는 산모들의 비율은 10~20%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산후우울증을 경험하는 여성들의 정서는 신생아에 대해 사랑과 미움의 양가 감정을 느끼면서 보통 때보다 커다란 강도의 정서적 반응을 나타낸다.
산후우울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로 다른 원인들이 지적되어오고 있다.임신기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던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극적인 감소로 인한 우울증이 나타난다는 견해도 있고, 출산 직전 산모들의 수면부족과 출산 동안의 긴장감과 신체적 피로 및 수면부족에 기인한다는 견해, 이제 막 어머니가 된 여성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아동과 관련된 많은 요인들로 임신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 외모에 대한 불만, 특히 첫 아기의 경우 신생아를 잘 돌봐야 한다는 심리적 불안감이나 양육기술의 부족, 어머니의 역할이 가져 오는 개인 자신으로서의 정체감을 상실했다는 느낌, 그리고 남편의 육아 참여와 관련된 지원의 부족에 대한 실망감 등과 같은 원인들이 지적되고 있다.
산후우울증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간에 여성은자기 자신을 사회에서 기대하는 이상적인 어머니의 역할에 너무 구속하지 말고 자신의 일과 어머니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모든 변화들을 잘 수용하고 남편과 더불어 부모 되기에 열중하는 여성이야말로 임신과 출산이 가져 오는 신체적 변화나 심리적 갈등 및 사회적 상황에 잘 적용할 수 있으며 산후우울증을 예방하고 적응된 생활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다.
아기의 출생은 어머니의 생활뿐 아니라 부부관계, 나아가 조부모나 형제 등의 관계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특히, 첫 아기의 경우에는 출생 전까지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만 존재하다가 부모-자녀의 삼각관계로 변화되어 가족관계의 역동성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부모들 모두 이 새로운 가족관계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과업으로 등장하게 된다. 동시에 아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부모 역할을 분담하거나 협력하는 체제에 순응하면서, 나 보다는 다른 가족구성원에 봉사해야 하는 사회심리적 성숙을 이루어야 하는 과제를 지게 된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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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학이론 : 관점과 쟁점 / 유계숙 외 저 / 하우 / 2013
현대사회와 가정 / 허혜경, 박인숙 외 1명 저 / 동문사 / 2017
가족생활교육 / 정현숙 저 / 신정 / 2016
가족과 젠더 / 정영애, 장화경 저 / 교문사 / 2010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