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미니멀리즘 개념 및 특성  
1.미니멀리즘 개념과 배경사상
(1)미니멀리즘 개념 정의
미니멀이란 일루젼의 극소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은 회화의 감동성, 마티에르의 풍부함과 자기표현은 곧 예술이라는 신화를 기본으로 종래의 예술개념을 거부하는 입장에서 출발한다.
미니멀리즘은 엄격함과 비개성적이며 소극적인 화면을 구성한다.또한 허무적, 환원적인 것의 전형으로 간주되었던 미니멀은 1960년대를 대변할 만한 획기적인 예술로서 구조주의 영향이후 구상적인 배치, 상징적 표현을 거부하고 순수상황에서 충격적인 현대 조각의 한 개념으로 등장했다.
미니멀리즘이라는 용어는 비평가들에게서 만들어진 용어이며, 변칙적 용례를 통해 미니멀 아트 이외에도 바바라 로즈가 abc 미술이라 불렀으며, 기본구조미술(primary structure), 무관례의 예술, 차가운 미술(cool art), 구체적 오브제(specific object), 실재미술(the art of the real), 환원적 미술과 같은 뒤늦게 나타난 양식들을 대신 했다.이와 같은 명칭의 몇몇은 1960년대 미국과 영국에서 미술에서 hard edge라는 새로운 경향의 감수성을 정의하고자 기획된 전시회들의 제목으로 쓰였다.
최근에 미니멀 아트의 언어적 의미에서 이 용어는 기초적이고 적나라하고, 순수한 형태를 암시한다.

존 그래함은 1937년 처음으로 미니멀리즘을 미술 용어로 제창했는데, <미술의 체계와 변증법>이라는 논문에서, 미니멀리즘은 추상화의 과정에서 회화의 궁극적이고 논리적인 종착점을 발견하기 위해 회화를 최소한의 요소로 환원하고 있다. 회화는 순수하게 단일한 화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만약에 어느 누가 무한히 계속 작업한다면, 그것은 순수하게 단일한 화면(검은색)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지금까지 경험과 과정에 의해서 풍부해진다

라고 정의를 내렸다.

미니멀 아트란 명칭은 영국의 비평가 리차드 볼하임이 1966년에 <art magazine>지에 발표한 <미니멀 아트론>에서 처음 쓰여진 이래 보편화 되었는데, 1960년 초에 나타난 새론운 미술의 여파를 관찰했다. 그는 앤디워홀과 로이 리히덴슈타인이 했던 것과 같은 미리 제조된 것을 차용한 이미지 배열과, 주드와 모리스가 작업했던 것과 같은 원래의 작품들을 조립하는 하청산업의 미술전략을 서로 구별했다

그는 이들 양자의 실행방법을 완제품의 미술내용을 최소화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본다.
미니멀리스트는 두 가지 분류로 나누어지며, 각기 고유한 역사적 반향이 있다.

하나는 대단히 추상적이고, 또한 간단한 장식적 세부묘사마저 결여된 미술로서, 1960년 이후 만들어진 조각이나 삼차원적 작품의 미술을 작업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기하학이 강조되고 표현적 기법은 회피되었다

도널드 주드, 론블레이든, 토니 스미스 같은 미술가들의 작품은 이런 의미에서 미니멀리스트의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작품들의 미술사적 계보에는 카지미르 말레비치와 알렉산드로 로드첸코와 같은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에서부터 피에 몬드리안, 요셉 엘버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의 절대주의 화가들, 데 스테일 그룹, 구성주의 작가들의 추상회화와 조각이 포함된다


미니멀리스트의 다른 분류는 가공되지 않은 재료 내지는 발견된 오브제와 거의 구별이 되진 않는 또는 처음 전시되었을 때 비 미술적인 것과 최소한도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는 사물을 미술로서 제시하는 칼 안드레, 로버트 모리스 등과 같은 사람들은 지칭한다. 이같은 작품들은 흔히 그 용어들을 선명하게 하려는 의도를 띠고 있다

이같은 유형의 작품들에 대한 역사적 근원에는 마르셀 뒤샹의 발견된 오브제로서의 레디 메이드와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조각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의 작품은 그들 이전에는 어느누구도 해내지 못한 미술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미니멀리스트는 이같은 감수성의 두 흐름-미술과 비미술 사이의 모호함과 산업미학-사이의 긴강감은 1960년대 미국 속에 그 이전 또는 그 이후 미술에서 좀처럼 보이지 않던 철학적 활력을 제공했다.
정리해보면 미니멀 아트는 인간 및 외계의 어떤 형태를 추상화해서 얻어낸 집약이라기보다는 세상의 어떤 미소한 물건이건 거대한 유기체건 간에 원소처럼 궁극적으로 남게되는 본질적 요소, 또는 본질개념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이것을 개념적, 가설적으로 제시해 보려는 시도이다.이러한 관심은 결과적으로 미술을 형태나 색채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환원시키게 되며 그 자체 이외에 아무 것도 의미하지 않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2)미니멀리즘의 배경 사상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