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씨의 행복여행’을 읽고
요즘 들어서 “과연 행복이라는 것은 도대체 언제 오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행복해 질까? 정말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가? 그리고 나는 지금 행복한 것일까? 죽을 때까지 미래를 준비만 하고 행복을 느끼지도 못하고 죽는거 아닌가?” 등등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정신과 의사인 꾸뻬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지금 주어진 상황 속에서도 행복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항상 자신이 불행하다고 하소연한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이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고 지긋지긋하던 수험생활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대학생이 된 지금도 행복하냐고 물었을 때 ‘그렇다. ’라고 확답할 수 없다
왜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타인과의 비교 때문인 것 같다. sns를 보면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엿볼 수 있는데 잘 지내는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점점 초라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많다
앞으로는 행복을 멀리서 찾으려 하지 말고 현재 내 삶 가운데서 찾을 것이고, 남들과 나를 비교하려 들지 말고 내 현재의 모습을 아끼고 사랑하려고 할 것이다.
꾸뻬 씨가 행복을 깨닫기 위해 전 세계를 돌면서 느끼게 된 행복에 관한 스물세 개의 비밀도 사실 전혀 특별하지 않고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것이며 대부분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이미 있었던 것이었다. 예를 들어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라는 행복의 비밀은 우리들 모두 이미 알고 있는 평범한 것들이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는 그러한 귀중한 진리를 자주 망각한다는데 있다
꾸뻬 씨는 행복이라는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고 바로 항상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것이며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심리적정신적인 안정과 충만함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독자들에게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사실 이 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 되게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들었다
한동안 베스트셀러이기도 하였고 영화로도 나올 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책인데, 행복해질 수 있는 특별한 비책을 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는 이 책이 왜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지금까지 우리가 잊고 살았던 평범한 진리들을 되새겨 주기 때문이다. 정말 사소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진리들을 말이다
이 책은 과연 행복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우리가 앞으로 어떠한 마인드를 품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앞으로 나는 내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면서 조급하게 살지 않을 것이고, 나 자신도 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내 주위의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현재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은 독자, 앞으로 읽을 독자들, 그리고 나의 주위 사람들도 현재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만끽했으면 좋겠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