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메이킹의 역사와 이미지메이킹의 중요성>

쇠퇴 산업에 속하는 직업은 소멸하고, 소위 성장 산업에 속하는 직업은 계속 새롭게 등장하기 마련인데, 최근 우리나라에 생겨나 스포트라이트를 강하게 받고 있는 신종 직업들 중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것이 있다. 미국에선 오래된 분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진 지 불과 얼마 되지 않는다

처음 이 직업은 이 분야의 선구자 격인 이은영씨가 15년 전 시작했다. 하지만, 그 시절엔 이미지에 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부족하고 그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지 못했기 때문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각광 받게 되고, 개인들에게는 취업에서 면접의 비중이 커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2 년을 기점으로 약 3, 4년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신종 아닌 신종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2 년을 기점으로 하여 이미지 컨설팅이 대중적으로 확산되었다는 점은 그 만큼 사회 전반적으로 이미지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그렇다면 최근 약 3~4년 사이에 그 필요성과 중요도가 급속히 증가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대 사회의 명제, 『현대인은 바쁘게 산다』가 그 첫번째 이유이다. 흔히 말하길 한국인, 정확히 말하면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은 특히나 “빨리 빨리”를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우리 민족이 처음부터 빨리 빨리를 외쳤던 것은 아니다. 조선시대 양반은 아무리 비가 와도 뛰지 않았고, 팔자걸음으로 느릿하게 걷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고, 대표적인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는 숙성이라는 발효 기간을 거쳐 만들어지는 등, 우리 선조들의 삶은 느림의 미학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산업화, 과학화, 현대화를 거치면서 빠름은 발전과 진보의 다른 이름으로 우리를 점차 지배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보기 위해 빨리 보고,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빨리 정보를 얻고, 더 많은 것을 하기 위해 빨리 프로그램을 만들며, 더 빨리 반응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남에게 우리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과는 다른 존재 혹은 차별적인 존재라는 것을 각인시켜야 하지만, ‘빨리 빨리’라는 시간적 제약 조건 때문에 여의치가 않다.

두번째는 갈수록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고 오래도록 관찰하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과 관련된다. 즉, 직관적인 것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성향이 이미지 관리의 필요성을 증대시킨다

상대방을 오래도록 관찰하지 않고 그 사람이 지적(知的)일 거라고 단 몇 초 만에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그 사람이 입고 있는 푸른 색 계열의 정장 때문일 것이다. 애초에 이미지 개념은 시각적인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때의 시각적이라 함은 한 컷의 사진과 같은 순간 포착과 통하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직관적인 것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여전히 이미지를 전달하는 매체들 중 시각적인 요소가 청각이나 기타 요소들에 비해 월등히 중요하고 또한 가장 효과적인 매체로써 많이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매일 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어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나가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들과 함께 보내야 할까? 이러한 현대인의 딜레마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이 바로 이미지 만들기이며, 지금은 자기 pr 시대라는 점과도 일맥상통한다.다시 말해 현대 사회가 더욱 더 빨리 진보하고 발전할수록 이미지의 중요성이 정의 관계로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