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은 아주 약간 다른 내용이나 사건들이 진행되는 상황묘사 등에서 꽤나 발견되었다. 우선 처음 장면부터 닉이 등장 할 때 작은 모터보트를 닉 자신이 직접 운전하여 도착하여 말을 타고있는 톰을 만난다
닉과 조우한 영화 속에서의 톰의 모습은 소설 속에서 묘사된 풍채가 좋고 마초같은 기질의 사내가 아니었다. 닉에 비해 그나마 남성적이게 생기긴 하였으나 덩치가 좋고 그렇진 않았다
소설을 보며 내가 상상한 톰의 모습이 아니어서 실망이 들었다. 톰이 전화를 받으러 간 후 데이지가 따라 나갔을 때도 소설 속에선 뭐라고 소리가 들려서 조던이 그 소리를 듣기위해 조용히 하라고 하였는데 영화에서는 조던이 그런 말을 하지만 들리는 소리는 전혀 없었다
책에 그런 내용이 있기에 형식적으로 넣은 장면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닉이 개츠비의 파티를 묘사할 때 영화에서는 닉이 베란다에서 초라하게 혼자 저녁을 차려 먹으며 개츠비의 파티를 보면서 묘사를 함으로서 시끌벅적한 개츠비의 파티와 단촐한 닉의 저녁식사가 비교되어 부각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이런 효과를 내려면 소설에서는 일일이 설명을 해야하지만 영화에서는 내레이션없이 단순히 바로 보여줌으로서 효과를 내었다.
톰이 윌슨의 정비소에 닉을 데려가서 모틀을 보여줄 때도 모틀의 모습은 소설 속에서 묘사된 것과는 다르게 그리 뚱뚱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약간 마른 체형이었다. 그나마 모틀의 얼굴이 다소 탐욕스럽게 생겨 내용에 어울렸다
모틀의 파티에도 소설과는 다르게 영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틀의 집에 있는 것으로 설정되있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닉의 생각이 독백으로 나오지 않아 그가 모틀의 파티와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고 그 자리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 잘 표현되지 못했다
또한, 소설 속에서는 모틀의 파티에서 만난 맥키라는 남성과 닉이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을 묘사함으로서 닉의 동성애를 표현했는데, 영화에서는 그러한 장면이나 언급이 전혀 없었다.
닉과 데이지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소설과 달랐다. 소설 속에서는 톰, 조던, 데이지, 닉이 함께 넷이서 저녁을 먹은 뒤 밖에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영화에서는 조던이 부정한 방법으로 골프 경기를 하고 있을 때 데이지와 닉이 경기를 보면서 들판이 있는 밝은 낮에 의자에서 대화가 이루어졌다
낮에 대화가 진행되어 데이지의 감정 전달이 소설에서보다 덜 전달되었다.
개츠비와 닉이 처음 조우하는 장면도 소설과 달랐다. 소설 속에서는 개츠비와 닉이 파티에서 대화를 하다가 개츠비가 자신이 개츠비라며 소개를 하면서 서로 알게되는데 영화에서는 개츠비가 하인을 시켜 닉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여 조우하게 된다
개츠비와 닉이 개인적으로 친분을 가지게 되는 부분에서도 소설 속에서는 개츠비가 닉에게 자신이 부업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일을 소개시켜준다고 말하는 장면이 울프심을 만나고나서 처음에 꺼내는데 영화에서는 차를 타기 전에 한번 말을 꺼내고 나중에 울프심을 만난 뒤에도 또 한 번 말을 꺼낸다. 또 개츠비가 데이지와 만나게 해달라며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도 소설 속에서는 조던을 통해서 닉에게 부탁하는데 영화 속에서는 조던을 통해서가 아닌 개츠비가 닉에게 직접 말하여 부탁한다
그래서 소설에서 조던이 어느 정도 비중이 있는 역할이었던 것에 비해 영화 속에서는 조던의 역할이 별로 중요하지 않고 비중도 적었다. 영화에서 조던은 그저 부정한 방법으로 경기를 하는 선수이고 닉의 애인정도의 역할로 나왔다
닉의 집에서 차를 마시기로 약속 한 날에도 소설 속에서 데이지는 약속 장소인 닉의 집에 차를 끌고 올 때 운전기사 퍼디를 데려오는데 영화에서는 운전기사 퍼디를 데려오지 않고 자신이 직접 운전해서 온다. 소설 속에서 개츠비가 데이지가 닉의 집에 온 후에 밖에 있다가 비를 쫄딱 맞은 후 닉의 집에 오는 장면 역시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