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등절 종속절 부사절 셋으로 보는 견해
이 견해는 최현배(1937)의 연구 이래로 지금까지 많은 연구에서 전제하고 있는 견해이다.제 6차 교육 과정에 따른 교육부(1996)에까지 이 입장은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표준 국어 문법을 다룬다는 남기심 고영근(1993)은 물론 구조주의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허웅(1999)에서도 특별한 논거를 제시하지 않고 이 견해를 견지하고 있다.
☞ 최현배(1937, xxxx.xx.xx, 842)  겹월 ┳ 주종적 거느림 가진 월(포유문)  ┗ 대등적 ┳ 벌림 벌린 월(병렬문)  ┗ 어우름(이음) 이은 월(연합문)  
(1) 최현배(xxxx.xx.xx)에서 ‘이은월(이어진문장)을 가진월(안은문장)에서 갈라 세운 까닭’
ㄱ.“분명히 앞뒤의 마디가 같은 갑어치를 가지고 제 각각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어느 것이 으뜸이요, 어느 것이 꾸밈(곧 딸림)이라고 그 결합의 주종성을 구별 할 수 없는 것이다.”(838쪽)

ㄴ. “다시 생각해 보건대, 위에 보기로 든 이은월 가운데에서도, 그 앞뒤의 마디의 갑어치의 대등성에 다소의 차이가 없지 아니하다 하겠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앞마디가 뒷마디에 대하여 그 조건은 될지언정, 결코 그 꾸밈은 되지 아니하는 것이다. 따라서, 저 꾸밈의 구실을 하는 어찌마디하고 동일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840쪽)

ㄷ. 앞뒤의 대등성은, 그 경우를 따라, 여러 가지로 동요함이 있음을 알겠다

그러한즉, 그 대등성의 유무를 다만 그 뜻으로만 보아서 낱낱이 구분한다 하더라도, 그 명확한 구별이 되지는 못한다. “(840쪽)
(1)은 ‘이은월’과 ‘가진월’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는데, 몇 가지 중요한 문제점을 보인다.첫째는 ‘ㄱ.’에서 내포절을 가진 ‘가진월’이 주종적인 성격임에 비해서 ‘벌린월, 이은월’은 주종 관계에 있지 않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종속절 주절 구성은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가 있다.둘째, ‘ㄴ.’에서 ‘벌린월’, ‘이은월’이 ‘대등적’인 성격이라고 하면서도 각각의 대등성의 다소 차이를 언급하고 있는데, 문제는 ‘ㄷ.’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이 ‘대등성’이라는 것이 그리 명확한 구별 기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은월’이라는 것이 ‘가진월’보다는 ‘벌린월(병렬문)과 유사하다는 말이지만, 그 근거로 내세운 ’대등성‘이라는 기준이 매우 모호하다는 것이다.
(2) 최현배(xxxx.xx.xx)에서 ‘이은월을 벌린월(병렬문)에서 갈라 세운 까닭’
ㄱ.“이은 월도 저 벌린 월처럼 그 앞뒤의 마디가 대등적이라 할 것 같으면, 무었으로 써 또 그 두가지를 가르는가? 벌린 월은 대등적인 두 마디가 그저 서로 가까운 자리와 가까운 때에 벌려 있을 따름이요, 그 사이에 친밀한 종합적 의미가 없지마는; 이은월은 대등의 두 마디가 친밀하게 서로 얽물혀서 한 덩어리의, 새로운, 전체의 생각을 나타낸 것이라 할 만하다.”(841쪽)
ㄴ.“다시 말하면, 벌린월이나 이은월이나 그 앞뒤의 마디가 서로 동등적임은 한가지지마는, 그 사이에는 벌림과 이음의 다름이 있으므로 벌린월과 이은월을 갈라 보았노라.”(842쪽)
(2)에서 말하는 구분은 다소 모순적인 말인 것 같다.벌린월이나 이은월이 동등적이기는 하지만 이은월이 ‘친밀하게 서로 얽물혀서’ 있다는 말에서 ‘동등’과 ‘친밀하게 서로 얽물혀서’가 같이 쓰일 수 있는지 의문이다.
2.대등절 부사절 둘로 보는 견해
대등절은 그대로 인정하고, 명사절과 관형사절을 제외한 종속절을 부사절과 동일한 문법 범주로 보는 견해는 1980년대 중반부터 나타난다.아래에서 보다시피, 부사절을 설정하는 견해들은 소위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을 부정하고, 거기의 선행절을 모두 부사절로 처리를 하고 있다.
☞ ㄱ.남기심(1985)  용언의 자격법활용-명사형, 관형사형, 부사형   

ㄴ. 유현경(xxxx

xx. xx)복문 내포문 ┳ 명사화  ┣ 관형사화  ┗ 부사화 ┳ 문장수식 부사절  ┗ 성분수식 부사절  ㄷ.이관규(1992, 1999)  겹문장 ┳ 내포문 ┳ 명사절 내포문  ┣ 관형사절 내포문  ┗ 부사절 내포문  ┗ 대등문 ┳ 순접 대등문  ┗ 이접 대등문  
종속절을 부사절로 보는 견해의 근거는 여러 가지 제시되어 왔다.그 중 가장 대표적인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3) ‘ㄴ.’ 견해의 대표적인 근거
ㄱ.대칭성 교호성  ㄴ.선행절의 위치 이동  ㄷ.재귀화 및 그 방향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