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론
xxx-xxx.원효대사 줄거리  
(1) 원효가 법회가 열리는 궁궐에 초대받음.
(2) 왕이 원효를 사모하는 뜻을 밝히나 원효가 이를 거절함.
(3) 왕이 세상을 떠나고 원효는 불경 해석에 심취함.
(4) 문수사로 가던 도중 대안법사를 만나 깨달음을 얻음.
(5) 아유다가 왕께 원효를 사모하는 뜻을 밝히고 왕은 둘을 결혼시키기 위한 준비를 함.
(6) 원효는 요석궁에 가게되어 공주와 하룻밤을 보냄.
(7) 원효는 공주와 하룻밤을 보낸 후 파계하여 떠돌아다니기 시작함.
(8) 용신당에서 수련하던 도중 아사가를 만남.
(9) 수련을 끝내고 강아당을 떠나 다시 방랑함.
(10) 감천사에서 일하던 도중 방울대사를 만나 깨달음을 얻고 감천사를 떠남.
(11) 아사가와 공주가 원효와 재회함.
(12) 둘을 떠나 방랑하던 원효는 거지떼를 만나게 되고 그들을 감화시킴.
(13) 바람을 만나 그를 감화시킴.
(14) 도를 닦기 위해 입산함.
xxx-xxx.중심 인물 소개  
xxx-xxx-1.원효
작품 속에서 원효대사는 위대한 스승으로 나타나는 동시에 평범한 인간으로 묘사되고 있다.실제로 그는 세속적 번뇌와 종교적 깨달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며 그를 사랑하는 세 명의 여인(진덕여왕, 요석공주, 아사가)이라는 현실적 번뇌를 승화시키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원효대사는 ‘일도무애인 일도중생사’하는 말로 완전한 자유를 갈망하는 자신의 희원을 표현하곤 했지만 진덕여왕과 요석공주로 인한 세속적 번뇌 때문에 원효대사는 진정한 자유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요석공주와 관계를 맺음으로 하여 파계를 하게 된다. 하지만 파계 이후 원효대사의 삶은 자아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대승적 관점에서 민중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민중불교의 원형을 제시하게 된다

그가 홍수와 역병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을 구제하고 거지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위대한 민족 선각자의 그것으로 손색이 없다.
xxx-xxx-2.진덕여왕

스물네 살의 처녀의 몸으로 신라의 임금이 된 승만마마는 위엄 있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 동시에 여성스러운 ‘인간적 면모’도 띄고 있다. 또한 원효대사를 사모하여 후생에는 부부의 연을 맺고 싶다고 애원하지만 원효대사는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러한 진덕여왕의 원효에 대한 마음은 ‘원효대사의 위엄성’을 더욱 부각시키게 된다. 하지만 그 후 진덕여왕은 병환이 더욱 심중해져 승하하시게 된다

키가 훨쩍 크시고, 얼굴이 달 같으시고, 팔이 길어 무릎에 내려오고, 어려서부터 불도를 존숭하시와 혼인과 아니하신 것이며, 즉위하시는 길로 전 임금이자 사촌 형님이신 선덕여왕(善德女王)을 폐하려고 모반하였던 상대등 비담, 염종 이하 삼십 인에게 단연히 사형의 처분을 내리신 것이며, 즉위하신 첫해 (중략) 이러한 일들이 젊은 여왕은 선덕여왕보다도 더 힘차고 나라를 빛내일 임금이 되시리라고 백성들이 촉망한 것이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