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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유지를 위한 약용작물 수확 후 관리 고품질 유지를 위한 약용작물 수확 후 관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김예진
약용작물은 식물의 전체 또는 부분을 약으로 이용하기 위해 재배하는 작물을 말합니다. 생약으로서 약용작물은 생산뿐만 아니라 수확 후에도 약재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약용작물의 수확 후 관리는 약재로서의 품질 유지뿐만 아니라 유통 중 곰팡이 독소(아플라톡신) 발생과 같은 오염을 막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약용작물 수확 적기를 맞아 수확 후 관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적기수확은 고품질 약재 생산의 첫 단계
약용작물의 품질은 채취시기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습니다.
채취시기는 작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최상의 품질이 확보되는 시기를 말합니다.생약으로 사용되는 부위의 유효성분 함량이 가장 많고 외관상 품질이 우수한 시기가 됩니다.
인삼, 당귀, 황기, 천궁 등 뿌리나 뿌리줄기를 이용하는 약용작물은 주로 가을철에 수확합니다. 잎을 이용하는 작물은 광합성이 활발하여 지상부 생육이 왕성한 시기, 꽃을 이용하는 작물은 꽃이 활짝 피어있는 시기나 그 직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결명자, 홍화자, 겨자 등 씨앗을 이용하는 작물은 완숙기나 열매가 터지기 직전에 채취하여 이용합니다.
수확단계에서는 수확과정에서 미생물 오염으로부터 청결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확기구나 수확용기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가공 전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수확물이 품질변화 및 손상이 되지 않도록 용기과다 주입이나 겹쳐쌓기를 지양하고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또한 비를 맞지 않게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보관해야 하며, 보관 중 해충, 조류, 쥐 등 설치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약용작물은 조제과정을 거쳐야 생약으로 변신
수확된 약용작물은 생약의 변질을 방지하고, 외관을 좋게 하며,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적당한 처리와 간단한 가공과정인 조제를 거쳐야 비로소 생약이 됩니다.약용작물을 약재로 이용하려면 「대한약전」이나 「생약 규격집」의 품질기준과 표준제조공정을 준수하여 조제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조제는 세척, 건조, 정선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세척은 건조처리에 앞서 채취된 생약을 씻어서 이물질을 제거한 뒤 순도를 높이는 과정으로 청결한 물을 사용하여 생산물의 고유 함유성분의 용출, 변화가 없도록 온도와 세척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이때 물에 오랫동안 담가 두면 수용성 유효성분이 녹아 나오거나 분해될 우려가 있으므로 신속히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개발된 고압분사 세척기를 이용하면 물세척이나 와류(渦流 :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흐르는 것) 세척에 비해 잔존 균수를 줄일 수 있어 미생물에 대한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건조는 생약의 효소작용, 미생물 또는 곰팡이 발생 등 오염으로 인한 품질저하를 막기 위해 필요한 과정으로, 제조과정에서 중요한 수확 후 관리 기술입니다.
건조과정은 작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공기가 충분히 통하도록 하여야 하며, 유해가스 발생 열원의 사용 금지, 건조온도 준수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연 건조는 식물특성에 따라 햇볕이나 그늘에서 실시하되 공기가 충분히 통하도록 건조대 간격을 조절하여 변질을 방지합니다
건조기 건조는 약재의 부위와 성분함량을 고려하여 건조조건(온도, 시간 등) 을 선택한 뒤 성분의 손실이나 변화가 없도록 건조합니다. 이 때 별도 규정이 없는 한 유효성분의 변질을 막기 위해 60℃ 이하의 온도에서 건조합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