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버섯 품 종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일본에서 육성된 백색계 품종을 그대로 도입하여 재배해 왔 다. 현재도 일부 농가에서는 일본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버섯에서도 품종 보호제도가 시행되면서 일본 품종을 재배하는 국내 재배 농가는 막대한 사용료 를 지불하고 있다. 국내에서 팽이버섯 품종의 육성은 한때 일본 도입종을 선발하 는 단계로 팽이 1호와 2호가 육성되었고 2001년에 비로소 백색 계통 간 교잡에 의한 국내육성종 ‘백설’이 등록되었다

또한 2006년에는 백색 계통과 갈색 계통의 교잡 후 다시 백색 단핵균주와 교잡하는 여교잡법을 이용하여 신품종 ‘백로’가 육성되었다. 이후 일본 품종과는 다른 순수한 국산 백색 계통을 육성하였으며, 이 계통을 이용하여 ‘백아’, ‘설성’, ‘백작’, ‘우리1호’와 같은 고유 백색 품종들이 육성되었다


시장에서는 백색을 선호하지만 자연 상태의 팽이버섯은 갈색 자실체를 형성한다. 이러한 야생 팽이로부터 균을 분리하여 이들의 재배적 특성을 조사하고 병재배에 알맞은 갈색 품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2006년 농촌진흥청에서 ‘갈 뫼’가 교잡육종법으로 육성되었으며, 이어서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 ‘금향’과 ‘흑 향’이 육성되었다

갈색 팽이버섯은 색깔이 옅은 것부터 아주 진한 것까지 다양하 게 존재하므로 폭넓은 소비시장에 대응하는 품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갈색팽이버섯의 씹는 감이 백색버섯에 비해 더 아삭아삭한 느낌을 주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육성 품종의 특징   가.백로   

백로는 국내 야생 팽이 자원의 온도 특성을 조사하여 고온에서도 균사 생장이 비 교적 잘 되는 균주를 선발하여 기존 품종 백설의 단핵균주와 교배한 뒤 다시 일본 순백계 품종과 교배함으로써 육성되었다. 균 배양이 다소 높은 온도에서도 가능하며 자실체는 기존 품종에 비하여 대가 긴 특성을 가지고 있어 백로라 명명됐다

백로 팽이버섯의 균사배양 최적온도는 25℃이나 병재배 시 배양 온도는 비교적 높은 18∼20℃가 적당하다. 자실체 발생 적온은 기존 품종과 같은 14℃, 생육온도는 7℃로 일본계 품종의 버섯 생육 온도와 동일하다

백로 팽이는 갈색 야생종과 교배 해 육성된 계통이지만 버섯 생육 시 광조건에 따른 색택의 변화 없이 자실체의 갓 및 대 색깔이 순백 계통의 백색이다. 또한 버섯 발이가 고르고, 대가 긴 특징을 가진 고품질 다수성 품종이며 갓은 반구형이다


병재배 시 배양 온도는 기존 품종보다 다소 높기 때문에 적정 배양 일수는 850ml 병에서 21일로 기존 백색재배종보다 2∼3일 빠른 시기에 시작하여야 발이가 균일 하다. 백로 팽이는 기존 재배 품종과 마찬가지로 발이 시기에 과습하면 갈색 물방 울이 생기면서 흑부병이 생기거나 흰곰팡이병 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당한 가습과 환기로 습도 93% 내외를 유지하여야 한다

또한 백로는 다른 품종보다 대 가 길어서 봉지 씌우기가 빠르면 대 생장이 불균일해 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억제가 필요하다. 또 수확기 갓은 흡습성이 적은 특성을 가졌으며, 갓을 작게 키우면 대가 너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환기가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은 기존 백색 팽이 품종보다 환기를 더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이 품종에 맞는 환경으로 재배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나.백설   
2001년 육성되었으며 백색계 재배 팽이에서 분리한 단핵계통 간의 교배 육종으로 육성된 최초의 국내 육성 품종이다.자실체가 완전한 백색이며 저온 다수성 품종 으로 발이가 고르기 때문에 생산력이 안정적이고, 재배 형태나 환경조건에 따른 변이가 적어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이라 할 수 있다.배양적 특성으로 균사 배양 시 최적온도는 25℃로 다른 품종과 같으나 저온에서는 팽이 2호보다 약간 빠른 반면, 톱밥에서의 균사 생장은 팽이 2호보다 다소 늦은 감이 있다.산도에 따른 균사 생장은 ph 5.0∼6.0 범위에서 양호하였다.따라서 입병 시에는 산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게 배지 조성을 유지해야 하며, 균사 배양 시기에 배양실의 온도 는 호흡열을 고려하여 배양실 물량에 따라 16∼20℃로 조절하는 것이 좋고 더 이 상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하며 환기에도 유의한다.
다.팽이버섯 2호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