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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형태와 기원 일반적 형태
‘인삼의 뿌리가 사람의 머리, 손, 다리, 얼굴을 닮아 있다.’ 이것은 장중경의 <상
한론>과 비슷한 시기(xxxx.xx.xx)에 간행된 위나라의 오보가 편찬한 <오보본초(吳
普本草)>에 기술된 인삼 형태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다.이외에도 청나라의 장은
암(張隱菴)은 <신농본초경삼가합주(神農本草經三家合注)>에서 ‘인삼은 천숙(天
宿)의 광화(光華)를 겸하고 지상의 광후(廣厚)를 종(鍾)하며 연구(年久)하면 인형
(人形)을 이루는 삼재구비(三才具備)의 약이기 때문에 사람의 오장을 주관한다’고
했고, 삼립지(森立之)는 <신농본초경고주(神農本草經攷注)>에서 ‘參은 그 뿌리가
인형(人形)을 이루는 까닭에 人參이라 이름하고 오삼(五參)과 구분한다’고 했다.
이처럼 고려인삼은 사람을 닮았다고 하여 ‘인삼(人蔘)’이라고 불려왔으며, 이것은
북미삼, 전칠삼, 죽절삼, 삼엽삼 등과 같이 다른 삼(蔘)과 구별되어 불린 고려인삼
만이 가질 수 있었던 또 하나의 특권이었다.청나라의 장은암이 그의 저서 <신농
본초경삼가합주>에서 그랬듯, 인간을 닮아 인간에게 더욱 유익한 고려인삼.제2
장에서는 인삼의 형태와 각 부위별 명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인삼의 형태는 몇 년생인지, 재배환경은 어떠한지, 그리고 어떤 품종인지에 따라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지상부는 줄기와 잎, 꽃대로 지하부는 뇌두, 주근, 지근으
로 인삼 전체의 형태를 이룬다.
먼저 지상부는 지난해 7, 8월에 뿌리의 상단부에 형성된 뇌두(腦頭, rhizome, 인
삼의 지하줄기(地下莖), 인삼머리)의 잠아(새로 트는 싹)가 봄에 출아하여 생장하
면서 줄기와 잎 등이 전개하여 전체적인 지상부 형태를 나타낸다.줄기는 뿌리
에 연결되어 있고, 줄기의 윗부분에는 엽병(葉柄, petiole, 잎자루)과 화경(花莖,
peduncle, 꽃자루)이 분화되며, 엽병에는 작은 잎이 붙어 있고 화경에는 꽃송이
가 달려있어 5월에 개화하여 6, 7월에는 열매가 성숙하는 형태를 갖는다.인삼의
지상부는 4년생이 되었을 때 전형적인 모양을 갖는데 잎 모양이 손바닥 형태를
닮았다 하여 장엽(掌葉, 다섯 개의 소엽병이 손바닥 모양으로 줄기 끝에 윤생한
모양)이라 칭하며 거기에는 5개의 손가락처럼 5개의 작은 잎자루로 이루어진 잎
이 달리게 된다.
지하부의 뿌리는 최상단에 뇌두, 주근, 지근 및 측근으로 구성되며 인삼의 전형적
인 모양은 한 개의 뇌두와 몸통인 주근, 다리에 해당하는 2개 정도의 지근으로 이
뤄져서 사람모양과 같다하여 인삼(人蔘)이라 칭하게 되었다.품종 및 계통에 따라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