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유형의 구분  

가족은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되는 혈연중심의 공동 운명체로서 친밀한 인간관계의 기본적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가족관계는 다른 형태의 인간관계와 달리 유전적 특성 혹은 신체적 심리적 측면에서 유사성을 지닌다

개인의 출생과 함께 부여된 관계로서 사별, 이혼이나 의절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고 평생 동안 상호 밀접한 관계를 지속하게 되는 역동적 관계라 할 수 있다.

가족유형을 가족관계를 지배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분류하면 부부중심형 부자중심형 모자중심형 그리고 형제중심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부자관계가 지배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부재사회의 부권가족을 지칭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부자중심형의 가족관계가 일반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전통적 확대가족은 점차 감소하고, 부부와 자녀중심의 전형적인 가족유형에서 벗어난 여러 가지 형태의 가족이 증가하고 있다.
맞벌이가족, 한부모가족, 재혼가족, 조손가족, 다문화가족, 1인가족, 노인부부가족, 소년소녀가족, 입양가족 외에 동성커플가족, 기러기가족, 주말가족, 딩크(dink) 가족 등 새로운 유형의 가족이 계속 나타타고 있다.이는 급격한 산업화 및 도시화, 정보화, 세계화, 출산을 저하와 고령화 등 사회구조의 변화와 그에 따른 개인 가치관과 삶의 양식 변화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으로 가족의 기능과 의미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필요로 한다.
본 자료에는 가족 구성원 크기, 유대관계, 의사소통 및 애정교환 구조의 형태에 따라 가족유형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기로 한다.
i.가족 구성원의 크기에 따른 구분  

핵가족(nuclear family)은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지는 가족이다. 확대가족(extended family)은 조부모까지 포함된 3대 이상, 그리고 직계 이상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가족이다

또한 변형된 형태로 서로의 사생활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지닐 수 있는 측면에서 절충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는 수정된 확대가족(modified extended family)과 수정된 핵가족(modified nuclear family)이 있다. ii.구성원의 응집력에 따른 구분  

가족의 응집력은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과 애정교환이 이루어지는 빈도나 강도에 의해 평가될 수 있다. 분산형 가족은 응집력이 가장 약한 형태로 의사소통과 애정교환이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정이다

가족이 함께 모일 기회가 적고 서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적은 경우이다. 이는 구성원 각자가 주로 가정 밖에 생활영역을 마련하고 가정 밖의 인간관계에서 정서적 지지와 애정을 공급받는 경우가 많다

분리형 가족은 가족 구성원이 두 개 이상의 하위집단으로 구성, 분리되어 있는 경우이다. 하위집단 내에서는 유대가 돈독하나 하위집단 간에는 교류가 없거나 적대시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응집형 가족은 바람직한 가족의 대표적 형태라 할 수 있는데,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소유하고 있으며, 긴밀한 의사소통과 애정교환이 이루어져 한 가족이라는 일체감을 지닌다. iii.새로운 가족 유형  

여성의 취업 증가와 성역할에 대한 의식의 변화로 가족의 역할 및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부부가 각기 직업을 갖고 사회적 활동을 하는 부부 취업형 가족, 가정 내에서의 역할을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하는 역할 공유형 가족, 전통적인 가족에서의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뒤바꿔 역할 전환형 가족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부모의 이혼, 별거, 사별 및 재혼의 증가로 인해 나타나는 특수한 가족의 형태로 편부모가족, 계부모가족, 재구성가족(혼합가족) 등이 있다. * 참고문헌  
인간행동과 사회환경-고명수/이승현 외 3명 저, 정민사, 2018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