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블러드 독후감
blood‘ 이야기를 읽기 전에 ‘어떤 이야기를 다룬 소설일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blood’는 피를 의미하는데 ‘피’하면 떠오르는 것은 ‘붉은색’ 과 ‘아픔’이었다
작가는 무슨 의도로 ‘blood’를 책 제목으로 골랐을까하는 의문과 함께 이야기를 읽었다. blood‘의 저자 zdravka evtimova는 불가리아 태생이고 그의 소설들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번역되어서 출판된다
이제까지 영어로 된 소설의 한국어 번역판을 읽어본적은 있지만 내가 직접 번역을 해서 영어소설을 읽어본적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신선한 독서였다. blood‘ 의 줄거리는 애완동물 가게를 운영하는 한 여성에게 아픈 아이를 가진 어머니가 손님으로 찾아와서 아이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한 두더지의 피를 요구하지만 가게주인은 두더지도, 두더지의 피도 갖고 있지 않았다
가게주인은 그 손님에게 느끼는 동정심에 그녀의 손목을 베어서 나온 피를 두더지의 피라고 속이면서 그 손님에게 준다. 며칠 후에 그 손님은 다시 찾아와서 가게주인을 껴안으며 아이가 걷게 되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 후에 두더지의 피를 요구하는 손님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blood에서 저자 zdravka evtimova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었을까? zdravka evtimova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희망과 희망을 좇을 수밖에 없는 이들의 절망을 동시에 보여주려고 했다고 생각한다
’두더지의 피‘가 아픈 사람을 낫게 한다는 말도 안 되는 희망에 동물가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현대사회의 상처를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 내면의 순수함도 엿볼 수 있었다. 동물가게 주인이 자신의 손목을 베면서까지 피를 내주는 장면에서 어둡고 퀴퀴한 가게와 빛나는 붉은 피를 대조하면서 어두운 사회에서도 밝은 희망은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