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사랑을 읽고서  
‘존재와 사랑’ 책 이름만 봐도 철학적 인 것 같았으며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생각하는 존재, 그리고 사랑을 비교하고, 생각해보며 한자 한자 읽어 나갔던 책이었다.처음에 무작정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이기에, 누구보다도 사랑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하였기에, 이 책은 쉽게 읽을 줄 알았지만 나는 좌절하고 말았다.
‘내가 과연 이 책을 다 읽고 이해나 할 수 있을까?’
‘이때까지 내가 알고 있는 ’존재‘라는 개념과 ’사랑‘이라는 개념이 틀린 것인가?’
‘글재주도 없는 내가 이 책을 읽고 내 생각이라도 제대로 표현 할 수 있을까?’
이처럼 많은 생각들이 처음부터 나를 공포로 몰아넣었으며, 한창 감수성이 풍부할 나이사춘기 때 나는 아버지 회사일 때문에 중국에서 한국 사람들이 아닌 외국인과 생활하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해 우울증도 걸리며 내가 이 삶을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며 느꼈던 사랑에 대한 감정 이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공대생인 나는 대학교 입학 후, 평소에 ‘존재’ 그리고 ‘사랑’이라는 철학적이며 답이 없는 그런 문제보다는 숫자 기호 ‘1 1 2’처럼 답이 정해져있는 문제들을 풀면서 지식을 받아드렸지만,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왔던 ‘존재’, ‘사랑’ 과는 달리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가치관의 변화를 준 아주소중한 책이며 신학을 전공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아닐뿐더러 기독교에 대한 공부는 전문적으로 하지 않기에 난해한 책이었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신은 존재하다고 믿어왔지만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나는 종교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를 만난 후로 나는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고 군대에서도 교회를 항상 나갔다. 하느님을 믿게 되고 교회를 나간 지는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감히 나도 기독교인이라고 말 하고 싶다

지금은 물론 그녀와 헤어지기는 하였지만 이 책은 왠지 그녀와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 ‘신천 카페베네’에서 읽어야 할 것만 같았고 실제로 나는 항상 이 책을 거기서 한잔의 아메리카노와 내가 의미 있게 느꼈던 문장의 밑줄과 나의 생각을 책의 사이사이마다 적기 위한 빨간 볼펜과 함께 읽었다. 나도 항상 교회를 다니며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노력하기에 이 책에서 신, 그리고 하느님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성격에서 나오는 내가 아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나도 모르게 미소 지으며 무슨 내용인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마치 이해가 되는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공감하는 부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일고 빨간 펜으로 밑줄 및 나의 생각을 각각 페이지마다 적어놓았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내가 밑줄 친 부분의 생각과 종이에 적어놓았던 글귀들을 적어 보려 한다


내가 읽은 책은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들고 오시는 그 하얀 책이 아니라 작년 혹은 재작년에 들었던 친구가 샀던 책이었다. 개정판이기에 두 책은 똑같은 성격과 내용을 담고 있으며 조금 다른 부분은 친구 책에서 보았기에 책에 대한 내용은 다 빠짐없이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의 본문은 크게 ‘part1 존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고 ‘part 2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1강

존재와 실재’ 존재라는 개념은 “있는 것”을 의미하는 명사이며, 개념이지 실체가 아니다. 실체를 포함하는 집합이다

그리고 사람은 존재에 속해있는 존재자이다. 나는 한 문장을 읽고 멍하니 바깥을 쳐다보며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았다

나는 존재에 속해있는 존재자이며 책에서는 존재자는 탈존을 갈망하고 그러기 때문에 모든 존재자는 존재 앞에 홀로 서는 독존을 시도한다고 적혀있다. 따라서 내가 갈망하는 탈존은 무엇인가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난 탈존을 하려하지만 할 수 없는 존재자라는 것에 공감이 가는 것이 아무리 내 자신을 버리고 또 다른 나로 살아가고 있는 마음이 가끔 들지만 난 나고 이것은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진리인 것 같다. 얼마 전 나는 인터넷에서 이런 기사를 보았다

‘최근 cern(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서 빛보다 빠른 물질을 발견하여 이 물질이 입증된다면 이론상 시간여행도 가능해 진다’ 나는 타임머신의 발명이 꼭 되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 중 하나이다. 타임머신을 사용하여 내가 다시 과거로 가서 살 수는 없겠지만 과거의 나에게 내가 지금까지도 제일 후회하는 일에 대한 선택을 일러주고 싶기에 정말 이 기사에 헛된 희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