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옹 작품해석 감독 : 뤽 베송 주요 등장인물(배우/배역) ● 장 르노(레 옹 역) 토니에게 의뢰 받아 일하는 살인청부업자
여자와 아이는 죽이지 않는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킬러
● 나탈리 포트만(마틸다 역)
순수함을 지닌 아기와 같은 영혼을 갖고 있는 인물
아버지의 구박과 여성편력으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갖고 있음
● 게리 올드만(스탠스 필드 역) 도덕적 관념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부패한 형사
총성과 비명소리가 베토벤의 음악과 같다는 싸이코적 성향을 보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으로 본 ‘레 옹’의 메시지
인간의 인성에는 세 개의층으로 되어 있다고 말한다. 가장 아래층에 이드(원초적인 본능으로 충동적이며 비합리적이고 완전히 무의식적인 것), 두 번째층에 자아(계획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며, 이드를 통제하는 역할), 세 번째층에 초자아(사회화의 원리로 현실원리를 대표하는 자아와 달리 이상을 대표함) 이렇게 구성도 있는 데 프로이트는 겉보기에는 아무런 말도 안 되고 희한할지라도 꿈이란 것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즉, 깨어 있을 때는 자아와 초자아의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억눌려 있던 충동적인 소망이, 잠을 자는 동안 이것들의 힘이 약해지는 틈을 타 꿈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프로이트는 설명한다. 하지만 그 소망이 성이라든가 폭력과 같이사회적 제약이 따르는 것이라면, 자고 있기는 하지만 자아와 초자아의 힘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기에 소망은 치환, 응축등과 같은 변장술을 써서 이들의 검열을 피해가는 것이다
이제 영화 ‘레 옹’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리분석을 해보면 첫 번째로 비록 킬러지만 영화관에서 사랑스러운 영화를 보면서 아이처럼 해맑게 웃을 줄 아는 면도 가지고 있는 레옹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 완전성을 지향하는 초자아의 영향이 크다. 이러한 인물의 전체적인 배경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있어 순수하고, 순진한 그를 관객들이 알게 하여 마틸다를 사랑하는 그의 감정을 깨끗하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그가 항상 들고 있는 화분은 바로 그 자신이다. 레옹은 화분을 동일시하는 것이다
화분에 온 신경을 쏟는 것은 그가 외부와 단절되고 소통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가 고집하는 우유 역시 그가 아직 성숙되지 않은 자아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신적으로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자신보다 한참 어린 마틸다와의 사랑을 이루어지게끔 하는 고리가 된다
이것으로 보아 그는 킬러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상징계와 상상계가 적절히 섞여 있는 보통의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죽음을 항상 목격하며 자신의 삶 역시 죽음과 가까이 있음을 알고 있어 죽음의 본능이 강하다
하지만 초자아가 강하여 죽음의 본능이 자아를 깨뜨리지는 못하는 것 같다. 두 번째로 현실을 판단하는 능력이 모자라고 참을성이 없어 충동적인 마틸다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스탠에게 복수하려는 내적갈등을 겪는다
따라서 레옹은 총 쏘는 법을 통해 마틸다에게 현실적인 판단력과 참을성을 길러 준다. 레옹은 문맹이기 때문에도 그동안 토니에게 돈을 모두 맡겨 왔던 것인데 마틸다에게 글자를 배운다
그것은 이제 아버지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뜻한다. 이렇듯 레옹과 마틸다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준다
레옹의 죽음으로 한층 성숙된 자아를 가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써 마틸다는 상징계보다는 상상계 속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