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를 본 후-
‘뷰티풀 마인드’ 라는 영화는 제목에서부터 친근함이 느껴질 정도로 많이 알려진 영화이고 들어본적은 많지만 한 번도 보지는 못했었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왜 이제야 보게 되었나 싶었고 이번 과제가 없었더라면 이 영화를 보지 못할 뻔했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에서라도 보게 된 것이 감사히 여겨졌다
또, 정신간호학에 더 관심을 가지게 해 준 계기가 되기도 한다.
나는 존이 로즌 박사에게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기 전까지, 그가 하고 있는 일이 현실이며 룸메이트인 찰스가 존재함은 물론 그 외의 인물들도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들은 정신분열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망상과 환각들이었다
영화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듯이 존은 대학시절 자신이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정신분열증이 발병한 것 같다. 강박관념이 환영으로 보이게 되는 인물들을 만들어 냈고 또 자신을 미국을 지키는 영웅으로 만든 것이다
존이 병원에 입원하고 아내가 면회를 하러왔을 때, 존은 아내에게 증상을 그대로 보였고 아내는 현실이 아니라며 무작정 부정했다. 이 때 나는 아내가 무작정 부정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이야기를 들어주며 아닌 부분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존은 병실로 돌아가 팔에 이식한 인식표가 없어졌다며 자해를 하는 악화된 증상을 보였다. 그래서 아내가 존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내는 존의 곁을 지키며 돌보아 주었다. 존은 약물치료로 인해 성기능을 상실하여 부부관계도 단절되었고 환각으로 아이를 잃을 뻔까지 했지만 아내가 끝까지 사랑으로 보살펴주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간호사도 치료적인 목적을 가지지만 단순히 약물치료 등으로 환자를 간호하기 보다는 먼저 마음을 열어 진심어린 사랑을 가지고 돌보아 주어야 환자에게 진정한 도움을 준다는 생각을 하였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존은 환영을 보게 되지만 그들을 무시함으로써 정신분열증을 극복하게 되고 그들은 더 이상 존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없었다. 나는 여기서 존이 극복과정에 있어서 많은 힘이 들었겠지만 자신의 질병을 받아들이고 극복하여 이기려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
극복의 의지가 없다면 이겨낼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고 내면에 가지고 있는 강박관념이 있을 것이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