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오브 락>감상문  
<스쿨 오브 락>은 락 이라는 음악의 한 장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끔 하는 영화이다.영화 속에 잔잔한 스토리와 음악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어 전혀 지겹지 않게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이전까지 락이라고 하면 무조건 소리를 지르고 시끄럽고 전기 기타를 두들겨 대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별로 흥미를 갖지 못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락이 담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낡은 규칙을 락의 정신으로 반항하려는 주인공 듀이 핀은 일도 없고 락이 아니면 아무런 꿈도 없는, 주위 사람들이 백수라고 부르는 사회에서 무능한 사람이다.그는 현실과 타협하려 하지 않는 현실 부적응자이며,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자신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락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이상주의자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는 나도 왜 저렇게 락 에만 열정을 갖는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 열정으로 일을 한다면, 그래도 그렇게 주위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며 살진 않을 텐데, 꼭 저렇게 락에만 미쳐야 하는지 답답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나는 주인공을 점점 이해하게 되고, 주인공의 락에 대한 정신이 조금씩 느껴지면서, 음악이라는 것에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보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여태까지 나도 어쩔 수 없는 세상의 낡은 규칙에 순응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고지식적인사람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주인공은 진정한 락 정신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지만, 정작 현실은 자신의 밴드 멤버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밴드에서 쫓겨나게 된다. 락이 아니면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는 그지만, 당장 집세 낼 돈도 없는 신세라 엉뚱한 방법으로 초등학교 대리 교사 자리를 얻게 된다

모든 사람을 속이고 시작한 교사 생활을 겨우겨우 지내던 중, 주인공은 자신의 반 학생들에게 음악적 소질을 발견하게 되어 그들에게 락을 가르치고 밴드 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내용이다.

주인공과 조그만 아이들이 악기를 다루며 소리를 지르는 장면들도 꽤 볼 만하다. 집이 엄해서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억지로 공부를 강요당하며 사는 아이들에게 새로 부임한 엉뚱한 선생님은 자유가 어떤 것인지 알게 해 준다

억눌렸던 어린 아이들의 마음이 락으로 드러나게 되며 그렇게 즉흥적으로 작곡을 해서 연주하는 장면도 너무 재미있고 공감이 갔다.

보수적인사람들은 현대 락에 대해 반감이 많을 것이다. 클래식 같이 잔잔하고 무게 있는 음악만이 음악성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락처럼 시끄럽고 열정적인 음악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꼭 보라고 하고 싶다. 나도 락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면서 락으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 세상에 맘에 들지 않는 규칙들에 대해 반항하는 부분에 깊이 감동을 받았다

이 영화를 본다면 락을 싫어했던 사람들도 나처럼 락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락이 좋아지게 될 것 같다.

국내 락 가수들 중 내가 가장 잘 아는 가수는 김경호이다. 그렇지만 김경호의 노래를 통해서 알고 있던 락과 영화에서 나오는 락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영화 속에서는 락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알리려고 한다.

영화 ost 중에서 기타 담당 학생인 잭이라는 남자아이가 직접 자신의 마음을 작곡한 노래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거기서 영화는 진정한 락이란 자신의 억눌렸던 마음을 락을 통해 밖으로 폭발해 내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