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you 뮤지컬 감상문  

i love you.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다

이번에 관람하게 된 뮤지컬의 내용을 이 이상의 말로써 표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아주 오랜만에 보게 된 뮤지컬 공연이다 보니 난 수많은 상상과 기대를 하고 공연장에 가게 되었다

그 기대에 걸맞게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생겨난 마음의 허전함을 충분히 달래준 공연이었다. 2커플의 배우가 에피소드 형식의 길지 않은 내용 여러 가지로 충분한 재미와 공감을 자아낸 작품 이었던 것 같다


그중 나는 6장의 ‘바보스위치’ 내용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이미 친해지기도 하고 자연스러워질 만도 한 사이의 두 남녀는 아직도 조금 전 첫 만남을 가진 사이처럼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사이를 보여주었다

또한 중간중간 속마음을 표현하는 연기를 추가함으로써 두 남녀 사이를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 해주는 것 같았다. 이미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본 나로써는 누구보다 가슴에 와닿았다

마음은 이미 결혼까지 햇을 마음가짐이지만 현실에서의 행동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조심하며 상대방이 나를 나쁘게 생각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진도를 재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정말 나를 연상하게 되는 장면이었다. 연극에서는 저녁식사 약속을 하게되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인 나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조금의 트라우마가 생겨버린 것 같다

또하나의 인상 깊었던 장면은 8장의 ‘만족을 보장합니다’ 였다. 그날 함께 간 친구 때문에 성적인 장면에서는 소극적으로 장면을 볼 수 밖에 없엇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들을 재대로 웃고 즐기지 못한 아쉬움도 남았다. 이 장면에서는 한 부부의 이야기인데 성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아 고민하는 찰나에 성생활 개선을 해주는 홈쇼핑 쇼호스트의 방송을 보고 신청하고, 그 결과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성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장면이다

나는 꼭 이런 내용이 부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남녀가 내외하는 시절은 다 지나간 이야기이다

부부가 되기 전, 혹은 그냥 단순히 연애만 하는 연인들 사이에도 짧게 바람처럼 지나가는 사이가 아니라면 성생활은 연애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속궁합’ 이라는 단어도 있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저속한 말이지만 ‘배꼽을 맞춰봐야 그사람을 안다’ 라는 이야기도 한다

그 말은 곧 현대사회에서 얼마만큼 성생활이 남녀사이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tv프로그램 중 k본부에서 하는 부부x리닉 에서도 성생활에 의한 이혼이야기를 몇 번이고 본적이 있다

이 장면에서 겉으로 쉽게 내뱉을 수 없는 이야기를 코믹한 요소로써 공감을 잘 얻어냈다고 생각한다.

교수님이 우리에게 이 뮤지컬을 관람하게 하신 이유를 조금은 새기며 관람을 하였더니, 배우들의 말과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한 마디를 할 때도 정확한 발음과 단어에 대한 강조, 상황에 따른 말을 빠르기 등과 몸짓, 손짓, 시선처리들이 조합 되어서 더욱더 정확한 정보전달과 감정전달이 된 것 같다

나는 정수한씨에게 많은 관심을 두고 관람을 하였다. 내가 감히 배우들을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정수한씨의 연기에는 뭔가 남다른 느낌이 있었던거 같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