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보다는 구부러진 것이 낫다.
사람은 직선보다는 구부러진 인생을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올곧은 대나무 보다는 부드럽고 구부러진 갈대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태풍이 대나무밭을 휘저으면 안 부러지는 대나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부러지거나 쓰러진다
하지만 갈대는 어떤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지만 끝까지 남아 서있는 것이 갈대이다.
위의 서론에서 말했듯이 나는 기계 같은 직선 보다는 서툴고 인간적인 곡선, 즉 구부러진 것이 좋다. 이것은 어렸을 때부터 느끼던 것이다
우리 아버지는 매우 고지식하고 올곧은 성격의 인물이다. 자신의 의견이 직선처럼 쭉 이어진 이기주의적인 성향의 성격이다
그래서 나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기계적인 성장기를 지냈다.
나 또한 아버지와 성격이 직선이라면 아버지와 나는 사소한 것 에서부터 트러블이 많았을 것이다.다행인 것이 나는 아버지와는 반대로 직선적이기 보다는 구부러진 곡선 이였다.
나의 주장보다는 다른 사람의 주장을 더 들어보고 양보하는 구부러진 곡선 이였다.
그래서 나와 아버지 사이에는 그냥 군신관계와 같은 명령, 복종만이 존재할 뿐이다.
반대로 내가 만약 직선적인 성격 이였다면 어땠을까? 더군다나 질풍노도의 시기인 성장기이다.군신관계와는 반대로 교수님이 말씀하신 쿠데타(혁명) 가 일어날 것이다.
그런 상황이 일어났다면 부자관계는 원수관계로 변하고 호적에서 내 이름도 사라 졌을 것 이다. 내가 봐도 난 아버지에게 만큼은 참 좋은 아들인 것 같다
이런 면에서 보았을 때 역시 나는 올곧은 직선보다는 구부러진 곡선을 지향하는 바이다.
나는 지금 도시에서의 아스팔트로 이어진 직선의 도로보단 시골에 있는 흙이 지그재그로 곡선을 그리며 이어진 길이 훨씬 좋다. 왜냐하면 흙길은 좀 더 친근하고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차보다는 사람을 좀 더 생각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강 또한 그렇다 지그재그로 휘어져 있는 강들은 들어갈 땐 들어가고 나올 땐 나오면서 유속이 증가했다가 감소하고 점점 넓은 하류를 만들지만 일부러 뚫어놓은 직선인 강들은 유속이 일정하고 앞으로 쭉 나가기 때문에 상류부터 하류까지 일정한 넓이이다. 넓은 하류는 물고기들도 많고 강으로서의 정화작용도 할 수 있다
이것은 자연이사람을 위해 만든 것이지만 인위적으로 뚫어놓은 직선 강은 전기를 만들기 위해 뚫어놓은 사람이사람을 위해서 만든 것 이다.
직선과 구부러진 것 의 비교의 다른 예시는 그래프 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직선이면 서로 평행이 되기 때문에 만나지 않고 의견도 맞지 않아 서로 개개인의 삶을 살 것 같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