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길은 쉽게 ‘인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길을 주제로 저의 인생을 비유해 보겠습니다.
어린 시절의 저에게 있어서 길은 순수한 행복의 길이였습니다.
저는 전라남도 화순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사실 별 볼일 없는 시골이지만 세상 초보인 저에겐 주변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웠습니다.
지붕위의 도둑고양이, 넓은 들판, 길가의 이름 모를 꽃 아름다운 등 지극히 평범하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저만 바라보며 사랑해주는 든든한 부모님과 항상 반갑게 반겨주는 마당의 강아지가 있어 하루하루 행복한 시절을 보내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저만 위한 행복은 동생이 생겨남으로서 끝이 났습니다.
심지어 강아지의 사랑마저 뺏어간 동생이 저는 몹시 미웠습니다.
그래도 함께여서 즐거운 나날들이였습니다.
청소년 시절의 저에게 있어서 길은 질풍노도의 길이였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굉장히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정체성의 심각한 혼란을 겪는 사춘기 시절의 전 그런 아버지와 하루가 멀다 하고 의견 갈등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저의 생각과 저의 선택을 존중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가정 대해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해주지 않는 우리나라의 교육과정과 그 당시 작고 몸이 약한 저를 괴롭히는 몇 질 나쁜 아이들에게 굉장히 큰 반항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가정과 학교 모든 것이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런 저를 바꾸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건 바로 신앙 이였습니다.
저희 집은 뼈 속까지 기독교 집안 이였지만 저는 진정성 있는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너무 힘들면 간절해 지나봅니다.진지하게 신앙에 임한 결과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저에게 많은 도움과 힘이 되었습니다.
전 이처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기회에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지금 제가 걷고 있는 청년 시절의 길은 책임과 도전의 길입니다.
이제껏 학교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따뜻하게 보호받으며 살아왔지만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서 드디어 세상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시작한 대학 생활.고등학교에서는 뭐든지 ‘하라’ 는 대로 이리저리 따라가기 바빴었는데 대학에서는 어느 정도 정해진 시간이 있지만 그 외 제가 선택하고 사용하는 여분의 시간이 생겼습니다.
놀고 싶으면 놀 수 있고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지만 대신 저에겐 책임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쓰는가 하는 관점에 따라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는 짐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짐을 도전 이라고 생각합니다.오로지 자신만의 선택과 고민으로 만들어지는 무언가를 위해 제가 어떠한 행동을 얼마나 열심히 임하는가, 노력 정도에 따라 도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