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색깔이 범죄를 좌우한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고 밤늦게 다니는 경우가 많아졌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늦게 다녀도 보통 집에 오면 밤10:30분경이 되었다
부모님이 데리러 오지 않을 경우에는 버스를 타면 더 늦게 들어왔지만 대학교 다닐 때보다는 사회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선배님들과의 만남,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만남, 서울에 있는 친구들이 광주에 오면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귀가 시간이 늦어지게 된다.저는 키가 커서 밤늦게 다녀도 별 걱정 없이 다니는데 부모님들은 늦게 다니지 말라면서 한사코 걱정을 하신다.
그때마다 저는 왜 부모들은 쓸데없는 걱정을 하실까? 밤 늦게 다녀도 나쁜 짓은 하지 않는데 왜 우리부모는 유독 걱정을 하시면서 불안해하시는 지 이유를 잘 몰랐다.
하지만 최근 어느날 친구가 서울에서 내려와 함께 놀다보니 밤이 깊었다. 택시비도 없고 운동도 할 겸 걸어오는데 주차된 차와 차 사이에서 할아버지가 쓰러져 계셨다
저는 놀라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일어나실 수 있으세요”하면서 흔들었지만 할아버지는 꼼짝도 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술 냄새가 역겹게 났다. 순간 ‘술이 취해 길에서 누워버리신 할아버지이시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도 가던 길을 가야 되어서 할아버지가 술에 취해 쓰러져 있다고 112에 신고만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재촉하였다
거의 밤12시가 다 되어가던 시간이라 부모님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계속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길거리에서 술 취한 남녀가 싸우고 있었다. 들으려고 보지 않으려고 하면서 옆으로 비껴 걸어왔지만 마음 속에 내내 그 여자애가 걱정이 되었다
흘끔흘끔 그 남녀를 쳐다보고 오면서 개운치 않는 마음이 있었다.
어느 때인가 tv를 보았는데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인상에 대한 토크를 하는 프로그램을 우연하게 볼 기회가 있었다. 외국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 나라의 가장 좋은 점은 밤문화의 발달을 꼽았다
외국에서는 밤 7시가 되면 아이들은 무조건 잠을 자러 간다고 했다. 그래서 외국에서 밤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사람도 없고 밤거리가 휘황찬란하지도 않고 이야기 하는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있다
이러한 밤 문화의 영향 때문인 지 우리나라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범죄를 비롯하여 살인범죄 발생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 조사에서는 우리나라의 성폭력 발생률이 oecd국가보다 1.5배에서 2.5배 정도 높게 나온다.우리나라 성폭력을 당하는 여성의 신고율이 10%정도에 그치는 점을 감안할 때 성범죄 발생률은 이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다(헤럴드 경제, xxxx.xx.xx).또한 밤거리를 안전하게 활보할 수 있다고 자부해 온 우리나라 치안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살인범죄 발생률이 급증해 oecd 선진국 중 9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xxxx. xx
xx).
이렇듯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보다는 점점 폭력이나 범죄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