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행복해지는 나의 용돈 글짓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나와 동생이 아버지께 용돈을 받고 집을 나올 때였다.
“용돈 아껴 써야 한다!”
“네! 고맙습니다.
”
나와 동생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아침이 시작되었다. 나는 3학년 때 쯤부터 아버지나 어머니께 용돈을 받기 시작하였다
나는 처음 용돈을 받았을 때는, 군것질을 할 때 사용하였다. 학교 마치고 배가 고프거나 학원 마치고 간식을 먹고 싶을 때면 꼭 분식집에 들러 사 먹기도 하였다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어머니께 일주일에 한 번씩인 월요일에 매일 용돈을 한꺼번에 받았다. 대게 이천원에서 삼천원이었다
나는 하루에 오백원씩 썼기 때문에 일주일에 용돈을 쓰고 나면 오백원에서 천원정도 남아서 지갑 안에 넣어 두곤 하였다. 그것이 나에게는 저축방식이나 다름없었다
어느 날, 내가 학교를 가니 평소처럼 친구들이 모여 요란하게 떠들고 있었다. 한 친구가 와서 나에게 하는 말이
“나 오늘부터 용돈 기입장 쓴다!”라고 자랑을 하는 것이었다. 솔직히 나도 쓰고 싶었지만 어머니께 말씀드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내 마음을 금방 알아차리셨는지 용돈 기입장을 사서 쓰라고 돈을 더 주셨다. 나는 고마워서 얼른 받았다
그리고 문구점에 가서 용돈 기입장을 산 후, 그 때부터 용돈 기입장을 쓰기 시작하였다. 4학년 때부터 쓴 용돈기입장이 지금도 쓰고 있다는 것이 내가 생각해도 놀랍다
그리고 현장학습을 갈 때나,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을 때, 그리고 우리 가족의 생일이 맞이할 때에는 따로 용돈을 받지 않고 내가 평소 용돈을 받았을 때, 조금씩 아껴 써서 모은 돈으로 선물을 사고 필요한 물건을 사기도 하였다. 내가 4학년 때 쯤, 친구 록담이와 함께 내가 학원을 가면서 배가 고플 때면 “나 요즘 용돈 모아야한다고 용돈 안 들고 왔는데 좀 사주면 안 될까?”라서 서로에게 조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결국 “하루에 번갈아가면서 사주기로 하자. 오늘은 내가 너한테 사줄게
”라고 결정을 내렸다. 그래서 학원가는 길이 더 즐겁기도 했다
용돈에 관련된 이야기는 또 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