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동행 독후감      
미치 앨봄(mitch albom)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인이며 인기 칼럼니스트이다.그는 작품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각종 언론으로부터‘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최고의 휴머니스트’라는 극찬을 받는 작가이다.
  
‘8년의 동행’은2 년 어느 날 미치 엘봄이 어릴 적 다녔던 유대교 회당의 랍비인 렙(앨버트 루이스)으로부터 자신이 죽으면 추도사를 써 달라는 부탁을 계기로 이후8년에 걸쳐 렙과 삶과 죽음에 관한 긴 대화를 나누는 한편,노숙자 쉼터를 운영하는 독특한 기독교 목사 헨리(헨리 코빙턴)를 만나 종교가 다른 두 성직자의 삶과 철학을 깊이 있게 지켜보면서 느낀 감동과 그들과의 대화를 중심으로 써내려간 책이다.
  

미치는 어려서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회당을 찾곤 했으나 랍비를 피하려 도망치곤 했다. 나이가 들면서 안정된 직장을 갖고 부와 명예를 누리게 되자 랍비와 회당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낸다

유대교 신자들은 같은 종교의 신자와 결혼해야 함에도 미치는 아랍계의 이슬람 여성과 결혼을 한다. 그렇게 건성으로 회당을 오가던 미치가 어느 날 렙으로부터 자신의 죽음에 추도사를 써 달라는 부탁을 엉겁결에 수락하고부터 유대교 회당과 랍비 렙에 대해서 새삼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미치가 거주하는 디트로이트에서 렙의 회당이 있는 뉴저지까지를 수없이 오가며 렙과 대화를 나눈다. 처음에는 추도사를 작성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할 목적이었으나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미치는 성직자로서의 렙의 삶에 존경심을 갖게 되고 그의 인생에 깊숙이 몰입하게 된다


만남을 더할수록 미치는 렙이 자신의 종교와 삶에 무한한 감사와 행복을 느끼고 있으며 다른 종교도 포용하고 교류하는 보기 드문 성직자임을 서서히 깨달아가며 그에 대한 존경심이 커져간다. 이렇게 디트로이트에서 뉴저지까지 오가며 렙과 대화하며 지낸 시간이8년이 된 어느 날 렙은 여느 때처럼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다가 영원히 잠들었다

미치는 추도사를 읽기 시작했다.
무슨 대단한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8년 동안 옆에서 지켜 본 유대교 랍비인 렙의 삶을 담담하게 떠올리게 하는 평범한 글임에도 그를 아끼고 존경하고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녹아 있는 추도사를.미치는 말한다.
‘랍비여,이제 어디에서 당신을 만나야 합니까?’
  

미치가 뉴저지 교외에서 보내던 시절 브르클린에서는 또래의 소년인 헨리가 살고 있었다. 헨리는 일곱 자녀 중 여섯째였으며,어릴 적부터 쥐들과 함께 잠자는 궁핍한 생활을 해 왔다

아버지는 마약상이였고 어머니는 파출부였다. 헨리는 아버지를 누구보다도 존경했으며 그 아버지 또한 자식들에게 부드럽고 자상한 아버지였다

그러던 아버지는 헨리가 열네 살 때 돌아가셨다. 헨리는 성인이 되면서 자동차 절도,지갑 소매치기,가게에서 좀도둑,노상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가 되어갔다

적대관계에 있던 사내의 모함으로 살인범으로 지목되었고 자신의 결백이 받아들어지지 않아 거짓말을 꾸며대다가7년 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 생활을 해야 했다.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헨리는 차마 볼 수 없는 장면을 수없이 목격했으며,왜 아기였을 때 자신을 죽이지 않았냐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출소 후 직장을 갖고 결혼을 했으나 첫 아이가 닷새 만에 죽고 생활고에 시달리자 그는 마약거래에 손을 댔고 한 달에 수만 달러를 버는 부자가 되었으나 결국 자신이 마약에 빠져들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노부부의 얼굴에 총구를 들이대고 협박하여 돈과 보석을 강탈하기에 이른다. 어느 날 헨리는 자신에게 필요한 마약을 구하려고 다른 마약상에게 공이도 없는 총을 들이대고 위협하여 마약을 강탈하고는 밤새 그들의 보복이 두려워 산탄총을 들고 집 밖의 쓰레기통 뒤에 숨어서 지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