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감상문
소설을 읽고 수업 때 배운 것을 바탕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 보았다. 먼저 학교의 문화와 분위기를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 학교는 시험과 성적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류가 5가지 이상으로 시험의 연속이다. 기원의 밤 때 교장선생님의 해마다 전국 우수 대학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명문학교의 실적을 강조한 것을 보아 대학입시에 포커스가 맞춰졌다고 알 수 있다
예체능 과목들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서 인물 선재는 늘 시험의 부담을 안고 중압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다른 학생들도 매일 시험을 대비하는 분위기이다. 학교 문화를 보면, ‘기원의 밤’과 같은 선배들의 수능시험기원을 위해 학교 내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를 하는 것을 보면 입시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고 볼 수 있다
‘단체행동에 빠지겠다 이거야?’라는 학생의 대사를 보고 집단의 성격이 강하고 다양한 학생의 의견들을 내기에는 힘든 분위기다. 학생-학생간의 관계에서 서로 협력하거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고등학교가 남녀공학이면 풍기문란하다고 내년부터 남학생만 뽑는다는 소문과, 여학생 치마 길이가 조금만 짧아도 선도실에 몇 시간씩 무릎을 꿇리는 것, 교복을 없앴다가 다시 입힌다는 것을 보아 학교가 굉장히 보수적이고 학생을 매우 통제하고 억압한다. 특이한 점은 소설 시작쯤에 국어선생님이 학교에서 쫓겨나실적에 반대시위를 주동했다고 인물 연수를 처벌했다는 점도 보아 굉장히 통제가 심하고 억압적인 분위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과 교사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 이로 보아 학교의 문화적 코드는 횡적통합의 강한 분류화, 종적통합의 강한 분류화, 교사-학생간의 강한 프레이밍, 학생-학생간의 강한 프레이밍, 평가 등급화정도에서 강한 분류화, 정답의 개방성 정도에서 강한 프레이밍이다
여기서 발견한 잠재적 교육과정이 있다. 바바리코트를 입고온 윤수를 보며 ‘저런 녀석 땜에 우리 반 평균이 내려가고 우리가 매를 맞게 된다며 저런 놈은 학교에서 내쫓아야되’ 라는 반 학생들의 대사와, 선재의 독백 ‘준법성이든 책임감이든 어차피 성적으로 매겨지는 거고’을 보아 학생들은 무엇이든 성적중심적인사고를 하고 극단적으로 가치를 판단한다
성적이 좋다면 준법성과 책임감 같은 정의적 행동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무의식적으로 학습되고 있다.
인물을 살펴보자. 먼저 윤수는 가정환경은 부유하지만 법률계통에 일을 하신 아버지의 엄격하신 교육으로 인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내세우지 못하고 늘 억압받으며 자랐다
윤수의 학교 참여 유형은 ‘소외’이다. 학교에서 학업질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도 않고, 생활 질서에 오히려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용기 있게 맞설 줄 아는 인물이다. 선재는 이러한 윤수를 안타깝게 여기고 직접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늘 시험에 시달리며 소설책을 들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으나 막상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문학가를 꿈꾸는 감성적인 인물이다. 선재의 인물 참여유형은 ‘전념’ 중에 ‘순응’이다
학업과 생활태도에 참여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의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윤수의 질문에도 진도 방해하지 말고 그냥 외우라는 생물선생님의 수업진행은 ‘수업유형 교사-학생’에서 강한 프레이밍(f)을 나타낸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