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왕을 보고나서 느낀점 <반칙왕의 새로운 문화>
영화 반칙왕은 현대를 사는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의 생활과 삶이 담긴 블랙코미디영화이다.
주인공 송강호. 극중 임대호는 실적 없는 은행원으로 매일지각까지 하며 상사에게 혼이 나는 인물로 흔히 말하는 빽도 없고 능력도 없고 더군다나 노력도 없는 샐러리맨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에게도 사랑이 있고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었다. 물론
여기에서도 그의 어눌함과 비참함이 함께 나타나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그의 사랑은 짝사랑으로 같은 회사 동료이다
그녀는 그에게 전혀 아무런 관심도 없고 임대호는 그런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을 자신감도 없다. 그의 가족은 아버지 한 분으로 집에서 혼자 화투를 하시고, 밤늦게까지 텔레비젼을 보시며, 혼자 라면을 끓여 드시는 인물로 그에게 큰 관심도 희망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의 동료는 그와 같은 직장의 인물로 그 역시 임대호와 마찬가지로 능력 없는 샐러리맨에 불과하다.
임대호의 인생은 이렇게 어느 것 하나에도 대단함이 없는 어떻게 보면 비참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오히려 그의 인생
문화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하고 당연하다. 그 이유는 임대호의 인생이 비참하나 현대를 사는 우리 시대 대부분의 샐러리맨의 인생과 같기 때문이다
그의 인생은 길을 가다가 만난 10대 깡패들과의 대화와 행동에서 대변된다.처음에는 뭐 하는 거야?하며 큰소리를 치지만 끝내는 자신의 달리기 실력만을 믿으며 도망치고 숨는 인생이다.
그러나 그의 인생이 계속 변화 없고 어눌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랜 레슬링 영웅 백두산의 찢어지고 누렇게 변한 포스터를 보고 단숨에 레슬링을 배우기로 시작한 임대호
그에게 레슬링은 삶의 전환점이 된 소중한 것이 되었다. 레슬링을 배우면서부터 그의 인생은 둘로 나뉘어졌다
낮과 집에서는 이전과 같은 자신감 없는 샐러리맨, 별 볼일 없는 아들녀석에 지나지 않지만 밤에는 가면을 쓰고 열심히 레슬링을 배우는 자신감 넘치는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다.
이 두 인생은 서서히 변화하며 레슬링으로 상징되는 자신감 있는 인생이 조금씩 인생의 더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이것은 이미 언급한 10대 깡패와의 두번째 만남에서 대비를 이룬다
레슬링으로 자신감이 생긴 임대호는 가면을 쓰고 깡패들에게 나타난다. 그는 깡패들에게 확실한 자신의 힘을 과시하게 된다
또한 자신이사랑한 장미를 만나 사랑고백을 하는 장면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그에겐 가면이 필요했다 (이하 생략)
